미국 국무부. (출처: 연합뉴스)
미국 국무부.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국무부가 22일(현지시간)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에 대해 “올림픽이 끝나는 전후로 북한 관리와 만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 관계자는 “북미 대화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명확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은 진지하고 신뢰성 있는 비핵화 협상에 개방적”이라며 “그러나 북한은 현재로서는 신뢰성 있는 대화에 관심이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한반도 안보 및 안정에 대한 외교장관 회의’에서 “(북미) 협상의 목표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북한이 신뢰성 있는 협상을 위해 테이블로 나올 정도로 북한 정권의 행태에 대해 더 큰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밝히며 대북 압박 기조를 재확인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올림픽 덕분에 기적처럼 만들어낸 대화의 기회를 평창 이후까지 잘 살려 나가는 지혜와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남북대화가 미국과 북한 사이의 대화로 이어지게 하고 다양한 대화로 발전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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