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울트라 플래너 키트(왼쪽)와 이니스프리 ‘한란X스누피 콜라보 럭키박스’. (제공: 각사)
올리브영 울트라 플래너 키트(왼쪽)와 이니스프리 ‘한란X스누피 콜라보 럭키박스’. (제공: 각사)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유통가가 올해의 컬러인 ‘보랏빛’으로 물들고 있다. 2000년부터 ‘올해의 색’을 발표한 미국 색채 전문기업 팬톤이 올해는 ‘울트라 바이올렛(보라색 계열)’을 선정하면서 패션·뷰티뿐 아니라 IT·리빙 업체들도 발 빠르게 해당 색을 적용한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울트라 바이올렛은 ‘독창성과 창의력, 미래를 내다보는 예지력’을 상징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2015년부터 팬톤과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선보인 LG생활건강은 올해도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VDL’를 통해 ‘울트라 바이올렛’을 적용한 팬톤 컬렉션을 출시했다. 지난 1~15일 진행한 사전 예약에 4만명이 몰릴 정도로 인기였다. 올리브영도 플래너와 파우치, 펜 등으로 구성된 ‘울트라 플래너 키트’를 선보였다. 이니스프리도 지난 1일 캐릭터 ‘스누피’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보라색 ‘한란 X 스누피 콜라보 럭키 박스’를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LG생활건강의 VDL이 선보인 울트라 바이올렛 팬톤 컬렉션. (제공: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의 VDL이 선보인 울트라 바이올렛 팬톤 컬렉션. (제공: LG생활건강)

패션업계는 일찌감치 바이올렛 물결이다. 삼성물산 패션 브랜드 ‘구호’는 아우터와 팬츠, 니트 등에 보라색을 입혔고 ‘컴피하이’ 구두에는 라벤더 계열을 적용했다.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MLB도 시그니처 아이템인 뉴욕양키스 로고 볼캡과 커브캡, 맨투맨, 원피스 등 다양한 보랏빛 제품을 선보였다. MLB 키즈도 파스텔톤 퍼플 원피스, 배색 맨투맨 등을 출시했다. BYC패션 역시 울트라 바이올렛을 적용한 ‘퍼플 레오파드 커플 란제리 세트’를 공개했다.

MLB(엠엘비)에서 2018년 올해의 색에 맞춰 선보인 다양한 퍼플 컬러 아이템. (제공: MLB)
MLB(엠엘비)에서 2018년 올해의 색에 맞춰 선보인 다양한 퍼플 컬러 아이템. (제공: MLB)

바이올렛 향기는 주방과 IT 기기에도 스몄다. 프렌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르크루제는 차분한 보랏빛 카시스 컬러의 무쇠주물냄비와 스톤웨어를 선보였다. 얼티밋이어 ‘원더붐’은 360도 전방향 사운드를 제공하는 블루투스 스피커에 파스텔톤 보라색을 적용했다. 시계뿐 아니라 신체나이 측정, 스트레스 측정 등의 기능을 갖춘 스마트 트래커 ‘비보스마트3’에도 짙은 보라가 적용됐다. 에이서도 보라색 투인원 노트북 ‘아스파이어 스위치 10E’를 출시했다.

르크루제(Le Creuset) 카시스 컬러 무쇠주물냄비와 스톤웨어. (제공: 르쿠루제)
르크루제(Le Creuset) 카시스 컬러 무쇠주물냄비와 스톤웨어. (제공: 르쿠루제)
원더붐의 보라색 블루투스 스피커(왼쪽)와 스마트 액티비티 트래커 가민 '비보스마트 3'. (제공: 각사)
원더붐의 보라색 블루투스 스피커(왼쪽)와 스마트 액티비티 트래커 가민 '비보스마트3'. (제공: 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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