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수석. (출처: 연합뉴스) 2018.1.19
시진핑 중국 국가수석. (출처: 연합뉴스) 2018.1.19

[천지일보=이솜 기자] ‘시진핑 사상’이 중국 공산당 당장(당헌)에 이어 중국 헌법에 명기하는 헌법 개정안이 19일 중국 19기 2중 전회에서 통과됐다. 이로써 시진핑 중국 국가수석은 마오쩌둥이나 덩샤오핑과 같은 지도자 반열에 올라서게 됐다. 시진핑 주석의 권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8일부터 이틀 간 베이징 징시호텔에서 열린 제19기 중앙위원회 2차 전체회의(19기 2중 전회)에서 ‘헌법 일부 내용 수정을 위한 건의’를 심의한 뒤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 등을 넣는 개헌안을 통과시켰다.

2중 전회에서 심의된 개헌안은 오는 3월 우리나라 국회격인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에서 확정된다. 전인대가 중국 공산당 정치국과 중앙위 전체회의에서 통과된 안건을 거부한 사례가 거의 없다. 이를 감안하면 ‘시진핑 사상’의 중국 헌법 삽입은 기정사실화됐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이날 2중 전회가 끝난 뒤 공보에서 “이번 헌법 수정은 중국 특색 사회주의라는 위대한 깃발을 높이 들고 당에 19대 정신을 전면적으로 관철해 마르크스 레닌주의,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 3개 대표론, 과학발전관과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지도를 견지하는 것”이라며 “19대에 확정한 중대한 이론과 정책, 특히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국가 근본법에 삽입해 당과 국가사업 발전의 새로운 성취를 구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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