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간 전화통화… 북핵 문재 해결 협조 확인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핵 문제 등에 대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후 7시 20분부터 30분간 이뤄진 마크롱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사실과 최근 이뤄진 남북 당국회담 결과 등을 설명하면서 평창올림픽을 통한 한반도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 평창올림픽을 남북 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을 전했다.
그는 “이번 남북대화와 북한의 올림픽 참가가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할 것”이라며 “나아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가 그동안 북핵 문제 해결에 협조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면서 향후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에 협조해 달라는 뜻을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한반도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협력한다는 입장”이라며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면서 북핵 문제 해결에 역할과 기여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환영하면서 이번 동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성공하길 기원한다는 뜻도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에 참석해달라는 문 대통령의 제안에도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참석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최근 재개된 남북대화에 대해 “좋은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양 정상은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대북압박을 지속한다는 방침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