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완희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인천 영종도 간척지에서 새 터미널인 제2여객터미널을 12일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새 터미널 개장으로 연간 7200만명의 여객과 500만t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게 되면서 인천국제공항은 매년 30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8조원의 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오는 18일 오전 4시 20분 필리핀 마닐라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여객기(KE624편)의 도착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진은 이 시각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12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인천 영종도 간척지에서 새 터미널인 제2여객터미널을 12일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새 터미널 개장으로 연간 7200만명의 여객과 500만t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게 되면서 인천국제공항은 매년 30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8조원의 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오는 18일 오전 4시 20분 필리핀 마닐라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여객기(KE624편)의 도착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진은 이 시각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12

 

첫 승객에 마닐라행 노선 왕복권·10돈 황금열쇠 선물
첫 도착 항공편 운항한 최운식 기장에 기념패 증정
1·2터미널, 총 7200만명 여객 및 500만톤 화물 처리
경쟁항공 싱가포르 창이공항 넘어 아시아 선두설까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세계 선도 공항’이란 야심찬 포부를 가지고 구축된 인천공항 제2터미널이 18일 첫 개막했다.

이날 오전 4시 11분께 승객 331명을 탑승한 필리핀 마닐라발 대한항공 KE624편이 활주로에 안착하며 제2터미널 첫 착륙 여객기로 기록됐다.

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이날을 기념하고자 제2터미널에서 첫 고객 맞이 행사를 열었다. 첫 손님으로 첫발을 내딘 승객은 정유정(31, 여)씨다. 대한항공은 정씨에게 마닐라노선 왕복 항공권과 금 10돈으로 제작된 황금 열쇠 등 축하 선물을 증정했다.

정씨는 “우리나라를 대표할 훌륭한 상징이라 느껴진다”며 “더 많은 국제 교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첫 도착 항공편을 운항한 최운식 기장에게는 기념패가 증정됐다. 최 기장은 “이번 제2터미널이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공항이 될 것”이란 기대감을 표했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도 “경쟁공항인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따돌리고 세계 최고 허브 공항으로 발전할 것 같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제2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첫 여객기는 오전 7시 55분 마닐라행 대한항공 여객기(KE621편)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개장 첫날 하루 동안 제2터미널을 이용하게 될 비행기는 총 235편, 여객은 총 5만 2511명(출발 2만 7770명, 도착 2만 4741명)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제2터미널은 총 4조 9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2013년 9월 26일 첫삽을 뜨기 시작해 2017년 9월 30일 완공했다. 총 8차례에 걸쳐 종합시험운전을 마치고 이날 공식 첫 개항했다.

제2터미널은 체크인과 보안검색·세관검사·검역·탑승 등 출입국을 위한 모든 절차가 제1터미널과 별도로 이뤄진다. 또 제1·2터미널이 각각 독립된 만큼 제1터미널은 아시아나 항공과 저비용항공사(LCC)·기타 외국 국적 항공사 등이, 제2터미널은 대한항공·델타항공·에어프랑스항공·KLM 네덜란드항공이 운항하게 된다.

앞으로 인천공항은 5400만명을 소화했던 능력치에서 제2여객터미널 개장으로 늘어난 연간 1800만명의 여객처리까지 합산해 총 7200만명의 여객을 처리하게 되며, 500만톤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아시아 대표 허브 공항’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천공항은 4단계 확장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주요 사업은 ▲제2터미널 확장 ▲제4활주로 신설 ▲신입도로·계류장 확충 등이다. 인천공항은 2023년까지 4단계 사업을 마루리 짓고 연간 1억명의 여객을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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