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올해 총 29건 예산 반영… “민원 수렴·주민 소통 기회”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 서구(구청장 박극제)가 올해 구비 9억 1720만원을 투입해 총 29건의 주민제안사업을 추진해 주민들의 각종 생활 불편사항 해결에 적극 나선다.

올해 추진되는 사업은 ▲천마초등학교~송도힐타운 일원 소방도로 개설(2억원) ▲구덕산 유아숲 체험원 조성(1억 4800만원) ▲까치고개로 인근 골목길 하수 측구 개수(5500만원) ▲서대신4동 일원 노후·파손 도로 정비(5400만원) 등이다.

이 사업들은 지난해 3~7월 서구 홈페이지와 방문, 우편, 팩스 등 집중공모를 통해 주민들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주민참여예산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 것이다.

지난해 주민제안사업 공모에는 총 48건이 접수됐는데 이미 시행 중이거나 시행 예정인 사업 등을 제외하고 위원회에서 심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됐으며 나머지는 장기검토 또는 불가 처리됐다.

접수된 주민제안사업 가운데는 보행환경개선과 하수도정비가 각각 19건과 1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도로정비, 쉼터조성 등의 순을 보였는데 대부분 소규모 주민불편사업들이었다. 올해 주민제안사업은 서구 홈페이지→ 구민참여→ 예산참여→ 주민참여예산제안내→ 알림 마당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서구청 관계자는 “주민제안사업은 우리 동네 살림살이를 주민이 직접 꾸리는 기회를 제공해‘살기 좋은 도시 서구’를 만들고자 하는 주민 의지의 결과”라며 “앞으로 주민참여예산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돼 더욱 다양한 주민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