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범수 전 한국크레딧뷰로(KCB) 대표이사 사장
최범수 전 한국크레딧뷰로(KCB) 대표이사 사장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위원장 윤종남)가 최종 후보군(Short List)을 3명으로 압축한 가운데 최범수 전 한국크레딧뷰로(KCB) 대표이사 사장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하나금융 회추위는 16일 8번째 회의를 개최하고 고심 끝에 김정태 현 회장, 최범수 전 KCB 사장, 김한조 전 외환은행장 3명으로 압축했다. 내부인사 1명, 외부인사 2명을 최종후보군으로 확정한 것.

그중 최범수 전 사장이 김정태 현 회장의 대항마로 부각되고 있다.

최범수 전 사장은 외환위기 당시 금감위에서 이헌재 사단의 핵심 역할을 하며 금융회사 구조조정 및 합병을 위한 업무를 추진했고, 이후 은행, 지주사, 신용정보기관 등의 수장을 역임하며 성공적으로 업무를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환위기 당시 상업, 한일은행 합병 및 제일은행 매각, 동화은행 등 부실은행 퇴출의 밑그림을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당시 이헌재 금감위원장과 구조조정을 추진해 한국 금융의 대외신인도 회복에 큰 공헌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한금융지주 전략담당 부사장을 6년간 역임하면서 신한금융의 신성장과 수익성 제고 및 청사진을 그려 능력을 인정받았는데, 특히 6년은 전례 없는 장기간 임원 재임 기록이다.

국민, 주택은행 합병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현장중심의 리더십 및 중재 역할을 무난히 수행했으며, 합병 후 전략기획 부행장을 역임하면서 통합은행의 중재 역할 및 탁월한 성과를 발휘했다.

한국크레딧뷰로(KCB) 설립을 위한 정책 및 제도를 만들어 9개 대형금융기관 신용정보 통합을 이끌어 냈고 이후 설립멤버로 참여해 성공적인 신용정보기관으로 안착시키기도 했다. 연구기관, 은행, 지주사, 신탁, 신용정보기관 등 다양한 금융기업의 리더십 역할을 경험해 거시경제는 물론 실물경제까지 해박한 지식을 보유함은 물론 실무까지 겸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예일대 박사학위 취득 후 금감위 자문관을 거치면서 한국 금융산업의 구조조정과 은행합병 및 퇴출, 메가뱅크 탄생,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등을 주도하면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

한편 회추위는 오는 22일 최종 후보군에 대한 프리젠테이션(PT), 심층면접 및 질의응답을 거쳐 차기 회장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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