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인과 소상공인 초청 만찬 간담회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최저임금 인상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며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 등에게 힘을 보태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중소·벤처기업인과 소상공인 초청 만찬 간담회를 갖고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여러분이 겪을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분에 대한 직접 지원을 통해 최저임금 노동자의 대부분을 고용하는 30인 미만 사업장의 인건비 부담이 예년보다 높아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3조원 규모의 일자리 안정자금과 1조원 규모의 사회보험료 경감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인상이 안착되면 소비를 늘려 내수가 확대되고 우리 경제가 더 좋아질 것”이라며 “결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이 빠른 시일 안에 안착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함께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한 식당을 사례로 들며 “(식당에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음식값을 올려야 하는지 고민하는데, 이는 음식점을 하는 분들의 공통된 걱정이 아닐까 싶다”며 “최저임금 인상부담을 최소화해 음식값을 올리지 않고 식당을 운영하도록 정부가 발 빠르게 움직이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2+1 추가고용제’ 정책은 정률제로 미비점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추가 고용 3명마다 1명분씩 임금을 지원했는데 3명 초과 인원에 대해 비율제로 지원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다.
창업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발표한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 대책을 잘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의 4차 산업혁명 대응 역량을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