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억 투입 출산·양육 걱정 없앤다

[천지일보 화순=김태건 기자] 화순군이 결혼·출산·양육·교육 걱정 없는 화순을 만들기 위해 보육예산 150억원을 투입해 출산·양육·아동복지 종합계획을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화순군은 이를 위해 청년 신혼부부 임대주택 공급, 출산장려금 지원 확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임신에서 양육까지 One-Stop 지원센터 조성 등에 발 벗고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청년·신혼부부 주거안정을 위해 올해 LH와 MOU 체결을 통해 250~300세대 규모의 행복주택을 오는 2021년 준공해 공급할 계획이다.

또 그동안 부모 모두가 1년 이상 화순군에 거주하면서 태어난 둘째 아이부터 지원하는 출산장려금 지원을 출생일 기준으로 부모 중 한 사람만 거주해도 첫째 아이부터 월 10만원씩 23개월을 지원, 출산율을 높이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관리 지원을 위한 건강관리사 파견도 모든 출산 가정에 지원하는 등 지원대상자를 대폭 확대했다.

또한 난임부부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현행 중위소득 13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체외수정 및 인공수정 등 총 10회 시술에서 소득 기준을 완화, 중위소득 200% 이하 가구로 2회를 추가 지원, 총 12회의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UN이 정한 아동의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을 보장하고 아동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도 추진한다.

군은 누리과정 및 맞춤형 보육료 지원과 누리과정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정부지원이 없는 민간‧가정어린이집을 이용하는 3~5세의 누리과정 보육의 학부모가 부담하고 있는 차액보육료 등 80억 4000만원을 지원해 보육서비스를 높이고 학부모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또한 농촌지역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처우개선 수당, 겸직 원장 보육교사 수당, 영아, 장애아 전담시설 종사자 특별수당, 평가인증 어린이집 종사자 수당 지급, 어린이집 취사부 인건비 지원 등 38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어린이집을 이용하지 않고 부모가 가정에서 양육하고 있는 600여명에게는 11억원을 들여 농어촌지역의 영유아를 위한 농어촌 양육수당, 장애아동 양육수당 등 0~84개월까지 월 20만원에서 10만원까지 연령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또 아동의 기본적 권리보장과 복지향상을 위해 83억원을 들여 9월부터 소득 하위 90%인 0~5세 아동에게 월 10만원씩 아동수당을 지원한다.

군은 보육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전체 어린이집이 평가인증을 받도록 의무화하고, 부모 모니터링단 운영, 열린어린이집 운영, 공공형 어린이집 운영 등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관내 어린이집 60곳의 차량 운영 지원을 위해 7200만원의 군비를 추가 확보해 기존 6개월에서 12개월 지원으로 늘렸고, 어린이집 원아 급식에 친환경 식재료를 전액 지원함으로써 성장기 어린이들의 건강한 신체발달을 도모할 계획이다.

구충곤 군수는 “앞으로도 공보육 기반 강화를 통해 안심보육정책과 질 높은 보육서비스 제공으로 아이와 부모, 교사가 행복한 참 보육을 실현해 2022년까지 합계 출산율 1.5명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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