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6.15남측위원회)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남북고위급회담 결과 및 평창올림픽 관련 6.15남측위원회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남북고위급회담 결과 및 평창올림픽 관련 6.15남측위원회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1

전국곳곳 현수막·한반도기 게시

농민·청년·학생 등 각계각층 교류

“남북, 가벼운 논제부터 나눠야”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6.15남측위)가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남북공동응원단, 민간교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6.15남측위는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 고위급 회담을 통해 평창올림픽에 북측의 고위급 대표단, 응원단 파견 등 대규모 방문과 여러 후속조치들이 합의된 것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과 2017년 강릉 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 무주 세계태권도대회에 북측 선수단과 시범단이 참가할 때도 6.15남측위는 공동응원단을 구성해 환영과 응원의 장을 만들었다.

이번엔 대표단과 선수단뿐 아니라 응원단, 예술단 등 대규모 방문단이 찾아오는 만큼 6.15남측위는 그 어느 때 보다 규모 있는 남북공동응원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방문단을 더욱 뜨거운 분위기로 맞이하기 위해 올림픽이 열리는 강릉·평창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서 환영현수막과 단일기(한반도기)를 대규모로 게시하는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6.15남측위는 “올림픽 전 기간 북한 방문단을 뜨거운 동포애로 맞이하겠다”며 “전국적으로 게시되는 환영현수막과 단일기는 한반도 전역을 화해와 평화의 물결로 뒤덮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창평화올림픽 실현은 그 자체로도 중요한 일이지만 여기서 멈춰선 안 된다”며 “평화올림픽이 남북 화해협력과 한반도 평화의 자양분이 돼서 올림픽 이후에도 화해와 평화의 노력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6.15남측위는 이번 남북회담의 합의에 기초해 6.15민족공동위원회 남북해외위원장회의와 더불어 노동자, 농민, 청년, 학생, 여성, 학술, 언론 등 각계각층의 교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삼열 독립유공자회 회장은 “이번 남북회담은 한민족의 축제인 것 같다”며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도 계신 줄 알지만 한반도의 앞날을 바라봤을 때 남북이 가까워진다는 게 얼마나 좋은 일인지 온 국민이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창복 6.15남측위 상임대표 의장은 “남북회담이 이뤄진다는 얘기가 나오자마자 비핵화에 관련된 의제가 나왔다”며 “그 동안 어려웠던 남북관계가 다시 이어지는 계기가 마련된 만큼 한 번에 여러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말고 가벼운 논제부터 하나씩 나누며 (남북이) 차근차근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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