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문화관광재단 공연 의상·소품 대여…예산 절감 및 창작 활성화 기대

[천지일보 전북=이진욱 기자] 전라북도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올해부터 도내 문화예술단체를 대상으로 공연 의상 및 소품을 대여한다.

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공연예술 활성화 및 문화예술단체 예산 절감을 위해 공연물품대여 서비스를 운영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2018년 새롭게 추진하는 공연물품대여 서비스는 도의 대표 상설공연을 제작·운영하고 있는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을 중심으로 재단이 보유한 공연 의상, 소품, 장신구 등 재활용을 통한 '공유경제 실현' 차원이다,

대여가 가능한 공연 물품은 재단이 공연에서 사용하지 않지만, 재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그간 상설공연을 위해 제작했던 공연 의상 400여벌과 소품·장신구 60여점이다.

공연 의상 대여료는 물품 상태에 따라 취득가의 2~5%로 국립국악원(취득가의 5%)이나 국립극장의 대여료(취득가의 3.2~5%)보다 저렴하고, 소품 대여료는 크기와 물품 상태 등에 따라 1만원에서 2만원, 장신구는 5000원에서 1만원이다.

대여는 전북예술회관에 보관 중인 공연 물품을 현장에서 확인한 후 재단이 정한 서식에 따라 대여 예정일로부터 7일 이전에 신청하고, 재단에서 알린 대여료를 기한 내에 내면 대여가 가능하다.

김인태 전북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한번 쓰고 방치되는 공연 물품의 재활용을 통한 공유경제 실현으로 많은 문화예술단체가 공연 물품 구매에 따른 예산을 절감하고, 절감된 예산으로 공연콘텐츠를 강화해 지역 문화예술이 한층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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