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남 대부분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하늘에서 내리는 눈 폭탄에 전남도청이 보이지 않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0
10일 전남 대부분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하늘에서 내리는 눈 폭탄에 전남도청이 보이지 않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0

11, 12일까지 폭설과 한파 이어져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10일 눈이 잘 내리지 않는 부산까지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서 전국이 한파와 폭설로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특히 충청과 호남, 제주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되면서 이틀째 많은 눈이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현재 누적 적설량은 제주 어리목 26.7㎝, 전남 함평 24.9㎝, 전북 고창 23㎝, 전남 영광 23㎝, 나주 22㎝, 전북 정읍 19.5㎝, 충남 서천 12.7㎝ 등이다.

또 이날 경기, 충북 북부, 경북 내륙, 강화군에 한파경보가 발효되는 등 11일과 12일에도 강추위가 예상된다.

전국 곳곳에서는 눈길에 미끄러져 교통사고가 나거나,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전남에서는 이날 40건의 교통사고와 13건의 낙상 사고가 있었고 제주에서도 총 15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눈이 잘 오지 않는 부산 지역은 지난 5일에 이어 10일에도 많은 양의 눈이 오면서 도로 9곳이 통제되기도 했다.

해상 파도와 강풍 탓에 제주에서 출항하는 여객선 운항도 통제됐다. 광주공항에서 제주와 김포를 오가는 총 38편 중 26편이 결항했고 제주공항 항공편 30편이 결항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륙은 11일 오전, 서해안은 12일 오전까지 최고 20㎝ 이상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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