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일 NCC 여성위원회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실에서 ‘제10차 한·재일·일 NCC 여성위원회 연대교류회의’를 열고 있는 가운데 NCCK 회장 유영희 목사가 기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일 NCC 여성위원회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실에서 ‘제10차 한·재일·일 NCC 여성위원회 연대교류회의’를 열고 있는 가운데 NCCK 회장 유영희 목사가 기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정부, 일본 사과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 여성위원회(위원장 인금란 목사)가 일본군 위안부 관련 일본과의 합의와 관련해 입장을 발표했다.

NCCK 여성위는 “2015년 한일합의는 파기돼야 하며, 일본정부로부터 받은 10억엔을 반환하고 화해·치유재단을 해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NCCK 여성위는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9일 동북아의 평화번영을 위해 이웃 국가인 일본과 정상적인 외교관계를 회복해야 한다는 방향을 밝힌 데 대해 불만족을 표했다. 여성위는 먼저 강 장관이 발표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낸 위로금 10억엔을 우리정부의 예산으로 편성해 처리한다는 방침, ‘피해당사자인 할머니들의 의사를 반영한’ 진정한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노력하겠다는 대원칙 등에 대해서는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잘못된 협상을 그대로 둔 채로 ‘일본 정부 스스로가 국제보편 기준을 따라서 과거사를 인정하고, 피해자들의 명예, 존엄회복과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줄 것’을 바라는 정부의 입장은 매우 소극적이며 무책임하게 보인다”고 지적했다.

여성위는 “일본 정부가 전쟁범죄를 인정하고, 진정한 사죄와 법적 책임을 다하도록 (한국 정부가)적극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화해·치유재단 해산과 함께 재단 설립으로 인해 생긴 갈등과 상처 등 회복을 위환 노력을 촉구했다. 또 과거사 문제 해결은 물론 추가적인 후속조치를 마련함에 있어 피해자와 관련단체, 국민들의 의견을 경청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들은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정의와 진리의 대원칙을 가지고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서, 피해당사자의 존엄과 인권회복을 위해서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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