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은 ‘연어프로젝트’와 연계해 청년 영농인을 지원하는 ‘청년 연어프로젝트’ 시책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장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2017 청년 농업인과 소통 간담회 및 멘토링 결연식’의 기념사진. (제공: 장성군)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0
장성군은 ‘연어프로젝트’와 연계해 청년 영농인을 지원하는 ‘청년 연어프로젝트’ 시책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장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2017 청년 농업인과 소통 간담회 및 멘토링 결연식’. (제공: 장성군)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0

지방소멸 위기감 가운데 이례적 인구 회복세

[천지일보 장성=김태건 기자] 장성군은 장성 인구가 인구 증가 시책인 ‘연어프로젝트’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장성군 인구는 그동안 다른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와 마찬가지로 저출산, 이촌향도에 따른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다 지난해 5월부터 인구 늘리기 시책인 ‘연어프로젝트’가 시작되자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인구는 2016년보다 41명 늘어난 4만 7259명을 기록했다. 장성군에 따르면, 한 해에 1000명 이상씩 인구가 감소한 탓에 인구절벽을 넘어 지방소멸 위기에까지 놓인 지자체가 상당수인 만큼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선 건 고무적이다.

장성군은 인구 문제가 자체 존립과 직결돼 있다는 판단 아래 인구를 늘리는 데 행정적·재정적 역량을 집결하고 있다.

장성군 각 실과는 업무 특성에 맞춰서 ‘내 고장 주소 갖기’ 운동, 행복한 가정 만들기, 일자리 창출, 정주 여건 개선, 출산장려 및 보육, 도시민 유치, 교육환경 개선을 추진하는 방법으로 ‘연어프로젝트’에 동참한다.

공직자는 물론이고 기업체, 유관기관, 사회단체, 군민 등 각 분야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는 ‘거버넌스’를 지향한다는 점도 장성군 인구 늘리기 시책의 차별점이다.

장성군은 ‘연어프로젝트’로 인구 늘리기에 성과를 거둔 만큼 올해부턴 인구 감소뿐 아니라 인구 구조 변화에도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고령 은퇴인구를 지원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데도 나서기로 했다.

장성군은 인구 전망이 맑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전라남도 귀농·귀촌 우수 시군에 2년 연속 선정될 정도로 귀농·귀촌 인구 유입세가 이어지고 있다. 합계 출산율 역시 2015년 전국 4위, 2016년은 전국 6위를 기록할 정도로 양호하다.

장성군은 인구 문제가 지자체 존립을 좌우하는 사안인 만큼 동원 가능한 모든 역량을 인구 늘리기에 쏟는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0월 총무과에 인구정책담당을 신설하고 ‘연어프로젝트’를 추진력 있게 실행하기 위해 총무과장을 지방사무관에서 지방서기관으로 승진 발령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앞으로도 살기 좋은 장성을 만들어 단 한 명의 인구라도 더 장성군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단 한 번의 아이 울음소리라도 장성군에서 더 들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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