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원내대표가 9일 오전 국회 본청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9
우원식 원내대표가 9일 오전 국회 본청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9

김태년 “한국당과 洪 대표, 회담을 정쟁으로 만들어선 안 돼”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9일 이날 오전 개최된 남북고위급회담과 관련해 “정부가 의미있는 성과를 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우원식 원내대표는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평창 올림픽을 성공적인 평화의 제전으로 만들기 위해서 이번 회담이 남북의 지속적 대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큰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새해벽두부터 남북이 대화의 물꼬를 텄고 오늘 드디어 고위급 회담으로 그 문을 열게 됐다”며 “그에 앞서 평창 올림픽이 남북 대화의 물꼬를 텄고 남북 회담이 평화회담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이 평화 회담을 통해 올림픽의 뜻을 온전히 실현할 평화 올림픽이 될 것을 확신한다”며 “올림픽을 계기로 마련된 남북 간 대화의 자리를 많은 국민들 관심가지고 지켜보는 만큼 정부는 의미있는 성과를 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도 같은 자리에서 “지난 2년여 간의 공백을 깨고 잠시 후 남북고위급 회담이 개최된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부터 남북 대표단 구성까지, 회담 준비과정이 일사천리로 진행된 것은 그동안의 단절과 불통에 대한 갈증이 그만큼 깊었다는 방증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랜만에 남북 대화가 재개된 것은 한반도 평화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화를 포기 안했던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민주당의 인내와 끈기가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어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대표는 모처럼 찾아온 남북 해빙구도를 폄훼하고 나섰다”며 “‘남북대화는 북의 책략에 놀아나는 것’이라고 발언했는데 어제는 ‘북의 김정은의 핵을 완성 하는 시간을 벌어주는 대화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중국, 일본 등 주변국도 남북대화를 지지하는 상황에서 제1야당 대표가 어깃장 놓는 발언으로 갈등을 일으키는 것은 어리석은 행위”라고 질타하면서 “자유한국당과 홍준표 대표는 남북 회담을 정쟁으로 만들어 선 안 된다”라고 경고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