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 배후단지.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8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8

배후단지, 2030년까지 845만 7000㎡ 조성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우예종)가 올해 말 준공되는 부산항 신항 서 ‘컨’ 배후단지와 남 ‘컨’ 배후단지 등 신규 조성되는 항만배후단지에 ‘일자리·물동량 창출’ 능력 중심 기업 유치에 나섰다.

8일 BPA에 따르면 배후단지에는 일자리가 많이 발생하고 물동량 집하 능력이 우수한 제조 기업과 글로벌 물류 기업, 전자상거래 업체 등을 전략적으로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항만 배후단지는 항만에서 이루어지는 기본적인 하역 및 보관 서비스 외에 조립, 가공, 라벨링, 포장 등 다양한 부가활동을 통해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시설로 부산항 신항에는 2030년까지 단계별로 845만 7000㎡가 조성될 예정이다.

그동안 ‘컨’ 배후단지와 웅동 배후단지 조성 후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선정한 67개 입주기업 대부분이 다양한 부가물류 활동을 통한 가치 창출보다는 단순 보관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부산항만공사는 부가가치 창출이라는 배후단지 본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항만 배후단지 관리규정을 개정해 고용·외국화물창출·부가물류 활동 등을 중심으로 입주기업의 사업실적을 평가하도록 기준을 강화했다. 특히 입주기업 선정 시에도 부가가치와 고용 창출 실적과 계획에 중점을 두어 평가하도록 했다.

또한 BPA는 올해 말 준공예정인 서 ‘컨’ 배후단지 50만 6000㎡ 중 복합물류제조시설부지 31만 2000㎡를 시작으로 일자리와 물동량 창출 능력이 큰 국내·외 기업을 전략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그 대상으로는 ▲해외에서 원·부자재, 재료, 완제품 등을 부산항으로 들여와서 배후단지에서 가공·조립·제조·포장·라벨링·분류 등을 부가가치 활동을 거쳐 해외로 다시 내보내는 비중이 큰 기업 ▲권역별 물류센터를 두고 부산항을 물동량 집하 시설로 사용하려는 전자상거래업체·특송업체 ▲해외 진출 기업 중 국내 복귀하는 제조기업 등이 해당된다.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국내·외 유망한 물류·제조 기업의 전략적 유치를 위한 세부 기준을 마련 중이며 이를 통해 여러 가지 물류 활동을 수행해 부가가치를 더욱 높이고 많은 일자리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신항이 글로벌 복합 비즈니스형 항만으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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