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전남도립대학교가 전남아동복지협회와 함께 지역 아동생활시설을 퇴소한 청소년들의 대학 진학을 돕는다.

아동양육시설 청소년은 만 18세가 되면 시설에서 퇴소해야 한다. 별다른 대책 없이 시설을 나오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의 청소년이 생업을 위해 대학 진학을 포기하는 실정이다.

전남도립대와 전남아동복지협회는 이런 청소년들이 대학 진학 꿈을 포기하지 않고 전문기술인으로 지역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등록금과 장학금, 기숙사, 맞춤형 취업정보 등을 제공하기로 뜻을 모으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남도립대학교와 전남아동복지협회는 앞으로 아동복지시설 퇴소 청소년들에게 단계적으로 홍보해 이들이 대학 진학 꿈을 이루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대중 전남도립대학교 총장은 “협약을 통해 시설 퇴소 청소년들에게 체계적 고등직업교육을 제공, 건전한 시민으로 생활을 영위하도록 잘 보살필 것”이라며 “도립대학으로서 공공성과 사회적 역할을 다해 이들이 지역사회와 국가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립대학교는 전라남도가 설립해 운영하는 호남 유일의 공립대학이다. 등록금 부담 경감을 위해 인문계 86만원, 이공계 99만원인 반값등록금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입학금을 폐지해 신입생들의 부담을 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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