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총회와 노회 등 주요 사역자들이 신년 하례회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예장통합 총회와 노회 등 주요 사역자들이 신년 하례회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 

올해 정기총회서는 더 줄을 듯
교인 수 감소가 재정에도 영향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교회 양대산맥인 예장통합 교단의 지난해 전국교회 경상수입 결산총액이 전년도 대비 100억 9600여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 경상수입은 교회가 선교, 교육, 봉사 등 각종 사업을 진행하는 데 사용되는 예산이다. 이에 따라 예장통합 교단의 2018년도 사업이 다소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예장통합의 경상수입은 IMF 시기였던 1998년 이후 10년 동안은 상승세를 탔다. 지난 2008년 교인수 269만 9419명에 경상수입 결산총액은 1조 3346억 6951만원을 기록하며 수입에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2010년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가 이어지지는 못했다. 2010년 교인수는 285만 2311명으로 최고 정점을 찍었으나 수입은 2008년 보다 오히려 줄었다. 1조 2569억 5928만원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281만 574명으로 교인이 줄었고, 재정은 1조 3180억 8178만원으로 증가했다. 이후 2016년에는 교인이 273만 900명으로 줄었고, 재정도 1조 3147억 8168만원으로 33억이 감소했다. 전년 비교했을 때에는 교인수는 5만 8000여명이 줄었고, 교회 수입은 100억 9600여만원이 감소했다.

경상수입은 십일조헌금, 주일헌금, 절기헌금, 목적헌금, 기타헌금, 잡수입 등 항목을 포함하며 건축헌금은 제외된다. 예장통합 교단지인 한국기독공보는 이처럼 수입이 감소하는 현상이 매년 노회서 올라오는 ‘총회 상회비 삭감’ 헌의안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교회들은 노회와 총회에 세례교인수를 기준으로 책정되는 상회비를 내야 한다. 경상수입이 감소함에 따라 교회에서도 총회에 내는 상회비를 삭감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교인수 감소와도 연관이 있다고 파악했다.

예장통합은 최근 2년 동안 교인 수 감소가 8만명에 육박한다. 이에 따라 올해 가을에 발표될 전국교회 경상수입 결산총액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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