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진화 헬기 7대, 산불전문진화대 1140명 집중 배치 등 대응 강화
한경호 “건조한 날씨 대비 산불방지 강화, 예방이 최우선” 강조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지난 1일 오후,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삼각산 8부 능선에서 발생한 야간산불과 더불어 동절기 건조한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경남도가 산불방지를 위해 도지사 권한대행 특별지시 사항을 시·군에 지시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내용은 시·군 산불재난상황실의 산불방지인력 상황근무 유지에 철저히 하고, 산불취약지역 감시인력 추가배치와 야간 소각행위 등 단속 활동을 강화하는 것이다. 감시인력 철수 후 취약시간대(18시~20시)의 산불감시원 근무시간 탄력조정을 통한 자체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마을별 산불 예방 계도 앰프방송과 마을담당자 순찰을 강화한다.

도는 산불 발생 시 인가, 등산객 등에 대해 산불 안전 주의 재난문자 발송과 산불 발생 상황보고 체계 관리를 철저히 하고, 산불 원인과 가해자를 검거해 엄중히 처벌함으로써 산불 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지난해 11월 1일부터 오는 5월 15일까지 7개월을 산불 조심 기간으로 정해 산불종합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218억원을 투입하고 산불 진화 헬기임차 7대, 산불상황관제시스템 운영 2000대, 산불 전문예방 진화대 1140명을 선발 배치하는 등 산불 예방과 대응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도 간부공무원을 시·군 행정지도담당관으로 임명해 산불 국가 위기경보 ‘주의’ 단계 발령 시 산불방지를 위한 현지지도를 강화했다. 이어 휴일 시·군 산불방지 활동 점검 등 주요 시기별 맞춤형 산불방지 특별대책을 수립해 산불 예방과 초동진화 태세를 확립하고 있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전년 10월 중순부터 지속해서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산불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므로 산불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해달라”며 “산불로부터 소중한 산림을 지키기 위해서는 예방이 최우선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민들께서도 산과 연접된 장소에서는 각종 소각 행위나 입산 시 화기 물을 가져가지 말고 산불 발견 시 즉시 119 소방서나산림관계 기관에 신속히 신고하는 등 산불 방지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기”를 당부했다.

한편 도는 시·군 공무원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 감시원을 대상으로 산불 진화와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소방부서와 합동으로 주요등산로 주변 산불 조심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임차 헬기, 차량 등을 활용한 산불계도와 홍보 활동을지속해서 실시하는 등 산불 발생 최소화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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