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서 신년인사회 연설
“국회와의 대화에 더 노력”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 '나라답게 정의롭게'에서 신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 '나라답게 정의롭게'에서 신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새해 국정 운영 기조에 대해 “좋은 일자리 창출과 격차해소에 주력해 양극화 해소의 큰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 연설에서 “올해는 우리 국민들께서 ‘나라가 달라지니 내 삶도 좋아지는구나’ 느낄 수 있도록 정부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으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신년인사회엔 정세균 국회의장과 김명수 대법원장,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이낙연 국무총리, 최재형 감사원장,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비롯해 각 정당 대표 등 국회와 정당·사법부·행정부·지자체·경제계·노동계·여성계·문화예술계·교육계·시민사회·과학기술계 등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인사 246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지난 한해를 돌아보면서 “지난해 우리 경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사상 최대의 수출 실적으로 세계 6위의 수출 대국으로 발돋움하며, 3%대의 경제 성장률을 회복했다. 안팎으로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룬 값진 성취”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국민의 뜻도 계속 받들겠다”며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일,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바로잡는 일은 정권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지난해 취임 이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왔던 ‘적폐청산’ 작업을 새해에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한 노사정 대화를 비롯한 사회 각 부문 간 대화와 소통을 강조하면서, 정치권과의 소통 노력도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여야 간의 대화, 국회와 정부와의 대화도 한층 더 긴밀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전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내비치고 평창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 의향을 드러낸 것에 대해 “우리의 제의에 호응한 것으로 평가하고 환영한다”며 “정부는 북한의 참가로, 평창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남북 평화 구축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협력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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