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 “새해 소망, 더 맑은 하늘 원해”

中 ‘웨이보’ 통해 네티즌 설문조사

[천지일보=이솜 기자] 중국인들이 새해 소망으로 ‘더 맑은 하늘을 원한다’고 다수가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영문 자매지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중국인들의 새해 소망’을 조사한 결과 이처럼 집계됐다고 밝혔다.

웨이보에선 ‘지난해보다 더 맑은 하늘’ ‘매일매일 맑은 하늘’ 등 대기 질 개선과 관련된 소망이 절대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스모그로 악명이 높다. 이에 지난해 환경 정책을 펼치면서 대기 질 개선에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기후적인 영향도 겹쳐 스모그 개선에 도움을 줬다.

중국 환경당국은 지난해 1∼11월 중국 338개 도시의 평균 PM2.5(지름 2.5㎛ 이하 초미세 먼지) 농도는 41㎍/㎥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베이징은 스모그가 심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데 지난해 12월 1~21일 중 ‘심각한 오염’ 수준을 기록한 날은 하루에 불과할 정도로 개선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중국 기상전문가에 따르면 올해 중국 하늘의 공기 질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졌다.

베이징기상대의 기상전문가는 지난해 대기 질이 개선된 이유로 정부의 개선정책과 더불어 시기 적절한 북풍 등 좋은 기후 영향이 함께 작용했기 때문으로 꼽았다. 다만 올해에는 기상 조건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대기 질이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