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감으로 가득찬 송기봉 대표가 워터키퍼153으로 자화육각수가 된 물을 권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코리아크린시스템 송기봉 대표 인터뷰
‘아하브153 시스템’ 수도배관 부식 억제·자기장 발생 자화육각수 생성

주부 A씨는 몇 달 전 정수기를 교체했다. 정수기의 필터관리 문제로 사실상 수질이 좋지 않다는 기사를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근심은 사라지지 않았다. 주부 A씨가 살고 있는 집은 건축된 지 10년이 넘은 아파트였기에 수도 배관 자체가 녹슬었을 것이라는 염려가 일었다. 마시는 물은 정수한다고 해도 몸을 직접 씻는 수돗물은 혹여나 부식물이 섞이지는 않았을까 안심이 되질 않았다.

마시는 물을 비롯해 집에서 쓰는 물, 심지어 가축이나 농작물에 사용하는 모든 물에 이르기까지 깨끗하다 못해 인체에 이로운 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명쾌하게 답하는 이가 있다. 코리아크린시스템의 워터키퍼 아하브153을 소개하는 송기봉 대표를 만나봤다.

◆수돗물이 아니라 배관이 문제

송기봉 대표는 “사실상 수돗물은 정말 깨끗하지만 그 수돗물이 각 가정이나 사업체, 농가에 제공될 때 배관이 문제”가 된다며 “오래 전에 지어진 집이라 배관을 교체하고 싶어도 쉬운 게 아니어서 근본적인 대안이 필요했죠”라고 ‘아하브153’을 개발한 계기를 소개했다.

그가 설명한 ‘아하브153 시스템’은 획기적이었다. 수도배관의 부식을 억제해 늘 깨끗한 물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뿐만 아니라 물 자체를 육각수로 바꿔주는 기능을 가졌다. 어떻게 이와 같은 게 가능할까.

설치 과정과 원리를 살펴보고 답을 얻을 수가 있었다. 먼저 대상이 되는 가구에 찾아가 고주파 세척기로 배관의 이물질과 녹을 제거한다. 깨끗한 상태의 배관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그 다음 수도계량기 부분에 자기장을 발생하는 아하브153 시스템을 설치한다. 수도계량기를 지나 집이나 회사 등으로 들어가는 모든 물을 육각수로 바꿔주기 위한 시스템이다. 이렇게 해서 변화된 물을 자화육각수라고 한다.

마시는 물은 수돗물의 염소 냄새를 없애기 위한 별도의 시스템이 필요했다. 싱크대 밑에 염소 제거 필터를 장착한 장비 설치를 마치면 마시는 물부터 음식에 사용하는 모든 물이 소독약 냄새가 나지 않는 육각수로 변신할 준비가 완료된다.

▲ 송 대표가 자화육각수를 활용할 수 있는 범위를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몸에 이로운 육각수 도입

송 대표는 육각수 예찬론자다. 8년 전 육각수를 알고 사업에 뛰어든 그가 사람들을 대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은 바로 ‘사람들이 육각수에 대해 너무 모른다’는 것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음성적 루트인 다단계를 통해 육각수 개념이 퍼져나갔기에 인식이 좋지 않았다. 아무리 사람 몸에 좋다고 설명해도 다단계가 아니냐는 선입견 때문에 제품은 물론 육각수 자체를 알리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그가 선택한 방법은 육각수의 이점을 잘 믿어주지 않더라도 꾸준히 홍보하는 것이었다. 송기봉 대표는 “우리 인체 90%가 수분인 것을 아시죠? 이 중 60%가 넘는 물이 육각수에요. 피부가 질병에 걸리고 노화 되는 것도 육각수가 부족해서 그런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 전문가로 불리는 KAIST 전무식 박사는 인체 62%가 육각수, 24%가 오각수, 나머지는 사각수로 이뤄졌다는 것을 밝혀냈다. 인체가 가장 선호하는 물이 육각수라는 증거다. 이 육각수 비율이 높아지면 면역력도 증가한다는 게 과학자들의 주장이다.

코리아크린시스템에서 개발한 자화육각수 시스템은 육각수로 물의 입자 모양을 바꿔주고 포도송이처럼 얽혀서 존재하는 물의 입자를 자기장의 힘에 의해 잘게 나눠주는 시스템이다. 이 과정 속에서 미세하게 분리된 물 입자는 각종 미네랄과 반응해 용존산소 또한 풍부해지게 된다는 원리다.

◆신뢰 얻기 위해 인증서 획득

육각수의 이로움을 알리며 송 대표가 동시에 추진했던 것은 국가 공기관에서 인정받은 인증서들을 소비자들에게 제시해 신뢰를 얻어나가는 것이었다. 제품 자체의 인증서부터 제품을 사용해 얻은 물을 검사해 득한 인증서만도 20여 가지에 이른다.

그는 “특허청에서는 기술특허를 받아냈고, 조달청에서는 부식억제 장비로 인정해줘 납품을 하기도 했어요. 현재 이 기술은 농림수산식품부에서 농기계로 분류해줘 농민들이 구입할 경우 보조금 지원도 받을 수 있죠”라며 “지원이 어려울 경우 대금의 90%까지 저리 융자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신뢰를 얻기 위해 연구소에서 쥐 당뇨 실험도 했다고 말했다. “한남대 강명희 교수가 기업부설연구소에서 팀장역할을 해줬는데 쥐에 자화수를 투여하니 당뇨 혈당치가 내려갔어요”라며 긍정적인 실험결과를 밝혔다.

◆가정·축산업·채소재배 등 활용

▲ 자화육각수 원리를 설명하는 송 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
인체에 이로운 육각수를 동물과 식물에게도 투여한다면 어떻게 될까. 송기봉 대표는 사람에게도 이롭지만 동물에게도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농림수산식품부에서 농기계로 분류해주는 덕분에 농가에서도 자화육각수 시스템을 설치한 곳이 많아요. 지금까지 설치한 농가 중에서 구제역이나 조류독감이 발생했다는 농가는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자화육각수를 섭취하게 한 동물들의 면역력이 증가해 질병에 잘 버텼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양식장에도 납품을 시도하고 있다.

송 대표는 식물에게 투여하면 신선도가 증가하고 병∙해충에 대한 저항력이 증대된다고 말한다. 실제로 금산군 만인산농협에서는 자화육각수 물로 깻잎을 세척해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다.

자화육각수와 오존수를 함께 사용해 세척하는 이 깻잎은 세균 감염도가 낮아 더 싱싱하고 잘 썩지도 않는 것으로 보도된 적이 있다.

또한 자화육각수는 피부 미용에도 좋다. 숙박업소∙목욕업∙사우나 등에서 사용하면 연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아토피 치료에도 상당한 호전 효과를 보이고 있어 체험 수기를 바탕으로 홍보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특공대 경험이 불모지 개척에 도움

“후방 특수부대에서 고되게 훈련했던 경험은 사업을 하며 겪어야 했던 역경의 시절을 지탱할 수 있는 정신력이 됐어요. 불모지였던 물 시장에 뛰어들어 8년 동안 개척해오면서 자본부족과 소비자들의 인식 부재로 어려운 시절도 있었지만 그래도 견뎌냈습니다.”

지나온 8년의 세월을 회상하며 송 대표가 던진 말이다. 다단계가 아닌 일반 제조업으로서 인정받고 기틀을 잡는 것이 그만큼 어려웠다는 뜻이다.

송 대표가 이렇듯 어려운 시절을 버텨낼 수 있었던 바탕에는 그가 겪었던 군대 생활이 큰 도움이 됐다. 201특공여단에서 교관을 했다던 그는 아직도 탄탄히 잡힌 군기가 엿보였다.

앞으로도 꾸준히 자화육각수를 고객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말하는 그의 얼굴은 희망으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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