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애플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9
(출처: 애플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9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고의로 아이폰의 성능을 저하시켰다는 논란이 일자, 애플이 고개를 숙였다.

애플은 28일(현지시간) 공식 서한을 통해 “우리는 구형 배터리를 가진 아이폰의 성능 처리 방법과 그 과정을 전달한 방식에 대한 고객들의 피드백을 들었다”며 “여러분 가운데 일부가 애플에 실망감을 느끼고 있음을 알고 있다. 사과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문제에 대해 많은 오해가 있었다”며 “우리는 결코 의도적으로 애플 제품의 수명을 단축하거나 사용자 환경을 저하해 고객 업그레이드를 유도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애플이 아이폰6·6플러스, 6S·6S플러스, SE, 7·7플러스에 대해 예기치 않게 전원이 꺼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 속도 지연 업데이트를 한 것과 관련해 일부 소비자들은 최신형 아이폰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시행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애플은 지난 20일 공개 성명에서 “리튬이온 배터리는 주변 온도가 낮거나, 충전이 덜 됐거나, 노후한 상태일 때 최고 성능을 내지 못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기기를 보호하느라 갑자기 전원이 꺼질 수도 있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 iOS(운영체제)를 배포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논란이 불거지자 뒤늦게 해명하는 등 사전 고지 없이 성능저하 기능을 도입한 점, 소비자에 대한 사과도 없었다는 것이 이용자들의 원성을 산 것이다. 

이로 인해 미국, 이스라엘, 한국 지역 등에서 집단 소송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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