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애란 (사진출처: MBC <기분 좋은 날> 캡쳐)

[천지일보=지유림 기자] KBS 2TV 인기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의 ‘악녀’ 태 실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던 김애란이 가슴 아픈 과거 이야기를 처음으로 고백했다.

24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한 김애란은 “<수상한 삼형제(수삼)>의 태연희 실장 역이 아니었다면 식당 등 전업의 고민을 했었다”고 털어놓으며 엄마 없이 자란 어린 시절을 이야기 했다.

김애란은 “5학년 때 위암으로 어머니를 잃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중학교 2학년 때 상경해 친척집 단칸방에서 살림을 했다”며 “당시 난 철이 없었다. 어머니가 (위암으로)아프신 데도 그저 나가 놀고 싶었다. 내가 챙겨 드리지 못해 (생전에)어머니가 많이 서운하셨을 것”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김애란은 또래들이 밖에서 뛰어 놀 시간에 울며 쌀을 씻어야 했지만, 스스로 중심을 잃지 않고 집안일과 제 할 일을 성실하게 병행해가며 장학금까지 타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결혼 후 유산의 아픔까지 겪었다는 김애란은 2년 전 아이를 가졌을 때 잘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김애란은 “5년 쯤 됐는데, 그때는 아이를 갖고 싶었다”며 “예비 엄마로서 준비를 하고 싶어서 요가 자격증을 땄고 맛있는 것을 해주고 싶어서 한식 자격증을 따고 이어 중식, 양식 자격증도 땄다”며 “이제는 나이가 있으니 아이가 생기면 갖겠다”고 말했다.
 
1996년 KBS 1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데뷔 14년 차의 베테랑 배우임에도 몇 편 안되는 드라마에 출연하고 몇 마디의 대사가 전부였다는 김애란은 <사랑과 전쟁>을 통해 문영남 작가의 눈에 들어 <수상한 삼형제>에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김애란은 ‘탤런트 유승호를 닮았다’는 남편을 자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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