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2017년 개신교.천주교 연합 성탄음악회’에 김정숙 여사와 함께 참석, 김희중 대주교, 마르코 스프리찌 주한교황청 대리대사 등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2017년 개신교.천주교 연합 성탄음악회’에 김정숙 여사와 함께 참석, 김희중 대주교, 마르코 스프리찌 주한교황청 대리대사 등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평창올림픽 성공과 남북한 화해·평화 기원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외부 일정을 최소화 하고 조용한 성탄절을 보낸 가운데 ‘성탄음악회’에 참석해 성탄절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성공과 남북한 화해와 평화를 기원하는 천주교·개신교 연합 성탄음악회’에 참석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통한 남북한 화해와 음악으로 이웃 종교가 하나 되고 소외된 이웃을 돌본다는 음악회의 취지에 공감해 함께했다.

이날 참석한 인사들은 종교계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김희중 대주교,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 등이 참석했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 2017년 대한민국 인권상을 받은 경기 남양주시 외국인복지센터 이정호 신부, '예은 아빠' 유경근 416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등도 공연을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러 종교가 함께 성탄을 축하하고 사회의 희망을 나누는 의미가 뜻 깊다”고 말했다고 배석한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희중 대주교는 이에 “오늘 음악회의 지평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과 한반도 평화, 그리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최근 발생한 제천 화재 사고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을 다 바꿀 수는 없지만 국민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나라를 만드는 데 함께 노력하자”고 언급했다.

공연은 최영선씨의 지휘로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맡았다. 소프라노 임선혜씨와 가수 옥주현씨 등이 오페라 곡과 교회 음악, 캐럴을 공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정을 잡지 않고 관저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탄절이 제천 화재사고 등과 맞물리면서 대통령의 성탄절 메시지도 음악회에서 이뤄진 참석자들과의 사전 간담회 내용으로 대신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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