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동도의 한반도바위. (제공: 울릉군)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5
독도 동도의 한반도바위. (제공: 울릉군)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5

올해 11개 중·고교 149명 참여

독도의용수비대 애국심 되새겨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TV나 학교에서 배웠던 독도를 직접 보는 순간 왜 우리 민족이 독도를 이토록 지키려고 하였는지 알 것 같습니다.”

“독도의용수비대원분들이 독도를 지키셨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경상북도가 지원하고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가 주관한 ‘독도의용수비대 청소년명예대원 독도 탐방’에 참가했던 학생의 감상문 중 일부분의 내용이다.

경북도는 전국의 중·고등학생들에게 독도를 일본의 침탈로부터 지켜낸 독도의용수비대원분들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활동을 홍보하고 독도에 대한 올바를 지식을 보급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청소년 명예대원 독도탐방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가 매년 교육부를 통해 지정한 ‘독도의용수비대 청소년 명예대원 협력학교’의 독도 관련 동아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는 11회에 걸쳐 11개 중·고교에서 149명의 학생과 12명의 교사가 참여했다.

탐방단은 여름방학기간 2박3일 일정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한다.

첫째 날 울릉도에 도착하면 울릉도와 독도의 지리, 생태에 대해 배우게 된다. 화산폭발로 만들어진 울릉도의 자연환경과 육지에서 보지 못하는 식물과 새들을 볼 수 있다.

이튿날에는 이른 아침 관광선을 타고 독도로 이동한다. 독도에 머무는 시간은 겨우 30분 정도이지만 이 짧은 순간에도 교과서에서 배웠던 이상의 것을 배우게 된다. 울릉도로 돌아온 탐방단은 오후에는 생존해 계신 독도의용수비대원분들과 귀중한 만남의 시간을 갖고 수비대원분들의 활약상을 듣는다.

1954년 8월 28일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이 독도 경비초사 및 초석제막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5
1954년 8월 28일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이 독도 경비초사 및 초석제막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5

마지막 날에는 독도박물관을 방문해 전시된 역사적 자료를 보면서 독도에 대한 지식을 넓히고 깊게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독도의용수비대 청소년명예대원 독도탐방 지원사업은 전국의 중·고등학교 교사 및 학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고 있으며 내년에도 경북도의 지원으로 시행한다.

전영하 경상북도 독도정책관은 “독도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우리 대한민국이 역사적·실효적·국제법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우리의 영토”라며 “1900년대 초 일본에 병탄됐던 우리 독도를 되찾은 후 또다시 일본이 침탈하려던 독도를 자랑스러운 우리 독도의용수비대원분들이 막아내고 지켜냈다. 우리 청소년들이 이를 알고 기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기에 앞으로도 전국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독도 바로 알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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