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쬐며 추위 피하는 상인. ⓒ천지일보(뉴스천지)
불쬐며 추위 피하는 상인.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기상청이 22일 내년 1월에 차가운 대륙고기압 확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기상청은 ‘3개월 기상전망’과 ‘2018년 연 기후 전망’에서 이같이 말하고 내년 2~3월은 다시 평년 수준의 기온을 유지리라 예측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월과 3월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해 각각 0.4∼1.8도, 5.5∼6.3도의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다만, 2월은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 변화가 크겠다.

또 2018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강원 지역 장기예보에서 내년 2월에는 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지만, 저기압 영향이나 북동류의 유입에 따른 지형적인 영향을 받아 다소 많은 눈이 내릴 수도 있겠다. 3월에도 산악지역을 중심으로 때때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평균기온은 8.2도로 평년(8.8도)보다 0.6도 낮았고, 강수량은 87.0㎜로 평년(116.8㎜)의 75%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기상청은 “11월 중반부터 나타난 음의 북극진동이 한 달 가까이 계속돼 우랄산맥-카라 해 부근에 형성된 상층 고기압이 정체하면서 우리나라 부근으로 상층의 찬 공기가 지속해서 유입되어 추운 날 이어졌다”며 “상층의 차고 건조한 공기의 유입으로 전국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었으나,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과 찬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서해안에 눈이 자주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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