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천지일보(뉴스천지)DB
국민건강보험공단. ⓒ천지일보(뉴스천지)DB

당뇨병 환자 제외 199만 4803명 분석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이 ‘한국인 혈당 참조표준’을 국가참조표준으로 등록하고 건강검진 수검자가 스스로 혈당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공복혈당은 20대에 가장 낮고 나이가 들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공복혈당은 전 연령에서 여성보다 높고 50대가 되면 100㎎/dL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복상태의 혈당수치는 당뇨병 진단과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 당뇨병성 케톤산증·관상동맥질환·말초동맥질환·뇌혈관질환과 같은 합병증 발생과 관련이 크다.

건보공단은 국가기술표준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한국인 고유의 특성을 반영한 ‘한국인 혈당 참조표준’을 개발하고 국가 참조 표준으로 등록했다.

이 참조표준은 2015~2016년 국가건강검진 수검자 가운데 당뇨병으로 이미 치료를 받는 사람을 제외한 199만 4803명의 자료를 분석해 공복혈당 데이터로 만들었다.

한국인 혈당 참조표준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 모두 20대에 공복 혈당이 가장 낮고 남성은 50~60대에, 여성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공복혈당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연령에 걸쳐 남성의 공복혈당 평균이 여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40~50대에 차이가 컸다.

구체적으로 공복혈당은 남성의 경우 20대 91~93㎎/dL, 30대 94~97㎎/dL, 40대 98~100㎎/dL, 50대 100~101㎎/dL, 60~74세 101㎎/dL, 75세 이상 100㎎/dL로 나이가 갈수록 높아졌다. 여성은 20대 88㎎/dL, 30대 89~92㎎/dL, 40대 92~94㎎/dL, 50대 95~97㎎/dL, 60~74세 97~98㎎/dL, 75세 이상 99㎎/dL로 역시 연령에 따라 상승했다.

남성은 50~60대가 되면 전연령 최고치인 101㎎/dL에 도달하고 여성은 75세가 넘어야 최고치 99㎎/dL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만30세 이상의 공복혈당이 126㎎/dL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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