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남구사도닉스 여자축구팀이 대한축구협회(KFA)가 뽑은 ‘올해의 클럽상’을 차지했다. 축구팀이 수상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대구남구사도닉스 여자축구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1
대구남구사도닉스 여자축구팀이 대한축구협회(KFA)가 뽑은 ‘올해의 클럽상’을 차지했다. 축구팀이 수상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대구남구사도닉스 여자축구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1

선수 출신 없이 학생·주부로 구성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대구남구사도닉스 여자축구팀이 대한축구협회(KFA)가 뽑은 ‘올해의 클럽상’을 차지했다.

대구남구사도닉스는 지난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2017 대한축구협회 시상식(KFA AWARDS 2017)’에서 올 한 해 생활체육축구클럽 중 가장 우수한 팀에게 수여되는 ‘올해의 클럽’상을 받았다.

선수 출신 없이 학생과 주부로만 이뤄진 사도닉스는 대구 남구소속의 유일한 여성축구클럽으로 2010년 1월 1일 창단한 이후 현재까지 총 30명의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창단 이래 처음으로 전국대회에 출전한 대구남구사도닉스는 지난 5월 ‘여성가족부장관기’와 10월 ‘문화체육부관광부장관기’ 생활체육 전국여성축구대회에서 잇달아 정상에 오르면서 놀라운 경기력을 과시했다.

올해 출전한 대회마다 모두 입장상, 베스트골상, 최우수선수상, 감독상 그리고 우승컵까지 총 5개의 트로피를 수상했으며 특히 창단 후 첫 출전한 여가부장관기 대회에서는 예선부터 결승까지 전 경기를 무실점으로 우승하며 생활체육 여성축구계의 신데렐라로 떠오르고 있다.

강영호 대구남구사도닉스 감독은 “이번 수상은 남구청에서 운동장을 적극 지원해 주는 등 선수들이 주4회 훈련을 통해 일심단결로 이뤄낸 결과였다”며 “이 여세를 몰아 ‘일념통천(一念通天)’의 정신으로 내년 시즌에도 멋진 승부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2017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남·녀 ‘올해의 선수상’으로는 손흥민(25, 토트넘 홋스퍼)과 이민아(26, 고베 아이낙) 축구선수가 각각 선정됐다. ‘올해의 클럽’으로는 ▲대구남구사도닉스 여성클럽 ▲파주시 여학생 초등부 축구클럽 ▲해트트릭 U-18 ▲강토클럽 ▲세종OB클럽 ▲김해실버축구단 ▲고양70대클럽이 각각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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