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열린 2010 디토 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서 앙상블 디토팀이 포토 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리처드 용재 오닐(비올라) 사토 슌스케(2nd 바이올린) 마이클 니콜라스(첼로) 지용(피아노) 스테판 피 재키브(1nd 바이올린) ⓒ천지일보(뉴스천지)

네 번째 테마 ‘보헤미안’

[천지일보=박선혜 수습기자] 22일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는 ‘디토 페스티벌’에 앞서 21일 앙상블 디토 멤버 다섯 명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앙상블 디토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한국 관객에게 실내악을 소개하고자 2007년 결성해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클래식 음악 그룹이다. 이들은 올해 네 번째 시즌을 맞아 ‘보헤미안’이란 주제로 무대에 선다.

디토 음악감독 용재 오닐은 “지금까지 했던 공연 중 가장 환상적일 것”이라며 “앙상블 디토 멤버가 한자리에 모여 즐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예술의 전당과 호암아트홀에서 각각 펼쳐지는 이번 공연 곡은 주제에 맞게 보헤미안을 대표하는 체코와 헝가리 작곡가 코다이, 도흐냐니, 드보르작의 작품들이 선정됐다.

올해로 네 번째 시리즈인 앙상블 디토의 페스티벌은 일본계 바이올리니스트 사토 슌스케가 새롭게 합류해 아시아계 연주가들의 하모니를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사토 슌스케는 “5~6년 전 대관령 축제에 이어 한국 방문이 두 번째다. 그때 만난 용재 오닐이 나를 기억하고 디토에 초대해 줘서 기뻤다”며 이번 공연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는 말을 남겼다.

지난 두 번째 시리즈에 참여했던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첼리스트 고티에 카퓌송과 듀오로 연주하는 ‘디토 프렌즈Ⅰ’은 쇼팽과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을 통해 화려하면서 서정적인 로맨티시즘을 들려줄 예정이다.

임동혁은 “처음으로 첼로와 듀오를 하게 돼 기대된다”며 “올해도 디토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한 만큼 소풍가는 어린아이처럼 설렌다”고 영상으로 소감을 전했다.

페스티벌은 오프닝 콘서트와 디토 프렌즈, 리사이틀, 패밀리 클래식과 브람스·피날레 콘서트 순으로 구성됐다.

디토는 디지털 시대에 맞게 애플용 ‘디토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팬들에게 앙상블 디토에 대한 정보와 멤버들 스케쥴ㆍ음원과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게 했다.

한편 2008년에는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故 피천득 선생의 외손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피 재키브와 요요마가 발탁한 더블베이시스트 다쑨 장이 합류해 ‘우정’을 테마로 슈베르트의 <송어>를 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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