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송하진 전북도지사(왼쪽 첫번째)가 전북 1000리길 조성 사업과 관련, 순창 선비길을 체험하고 있다. (제공: 전북도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8
지난 13일 송하진 전북도지사(왼쪽 첫번째)가 전북 1000리길 조성 사업과 관련, 순창 선비길을 체험하고 있다. (제공: 전북도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8

해안, 강변, 산들, 호수 등… 14개 시·군, 44개 노선, 405km 선정

노선 및 편의시설 정비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홍보 마케팅 전개

[천지일보 전북=이진욱 기자] 전라북도가 2018년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전북 고유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전북 자존의 시대에 걸맞은 생태·문화역사 자원을 관광자원으로 만들기 위해 시·군별 ‘전북 1000리길’을 선정·발표했다.

전북도(도지사 송하진)는 천혜의 자연유산을 활용한 생태관광을 중점 추진하는 것과 연계해 전북만의 생태·역사·문화가 숨 쉬는 ‘전북 1000리길’을 조성해 인문학적 힐링 관광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전북은 이번 ‘전북 1000리길’ 선정과 함께 집중적인 홍보· 마케팅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전북 1000리길’은 그동안 도내 지역에 생태·문화 자원을 기반으로 조성된 길 중에서 걷기 좋고, 전북의 생태·역사·문화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길을 전문가 및 시·군의 추천을 받아 현장 답사와 ‘전북 1000리길 선정위원회’을 거쳐 선정했다.

선정 방향은 ▲경관이 우수하며 생태·문화·역사가 결합해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길 ▲길 노선이 잘 알려지고 걷기에 좋으며 교통편이 편리한 길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길 등을 우선순위로 했다.

또한, 길 동호회 중심 민간단체, 연구기관, 대학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길의 우수성과 편의성, 연계성을 검토하여 선정하고 ‘전북 1000리길’ 사업 추진을 위한 자문도 병행했다.

‘전북 1000리길’은 총 14개 시군, 44개 노선, 405km로 해안, 강변, 산들, 호수의 4개 테마를 중심으로 선정했다.

특히 1000리길 중 가장 자연경관이 우수하고, 접근성과 자원 연계성이 우수한 가장 걷기 좋은 14개소의 핵심노선도 함께 선정했다.

구체적으로 핵심노선은 14개소로 시군당 1개소를 선정, 유형은 해안길, 강변길, 산들길, 호수길 등으로 구분해 노선 길을 선정했다.

우선 ‘해안길’은 고군산군도 비경과 변산반도 절경, 새만금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군산 고군산 구불길 ▲김제 새만금 바람길 ▲부안 적벽강 노을길 등 6개 노선으로 총 55km에 이른다.

‘강변길’은 금강, 섬진강 등 강 경관을 조망하며 걸을 수 있는 길로 ▲익산 함라산 둘레길 ▲무주 금강변 마실길 ▲순창 장군목길 등 6개 노선 총 84km이다.

‘산들길’은 산과 들의 경관을 조망하며 걸을 수 있는 길로 ▲전주 한옥마을 둘레길 ▲정읍 정읍사 오솔길 ▲남원 지리산 둘레길 ▲완주 고종시 마실길 ▲장수 방화동 생태길 ▲고창 운곡습지길 등 27개 노선으로 223km를 선정했다.

마지막으로 ‘호수길’은 옥정호와 용담댐 등 호수를 조망하며 걷을 수 있는 길로 ▲임실 옥정호 마실길 ▲진안 용담댐 감동벼룻길 등 5개 노선 43km이다.

1000리길 선정과 함께 전북도는 2018년에는 본격적으로 ‘전북 1000리길’ 중심으로 걷기 붐 조성 및 길 디자인과 홍보·마케팅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도청 전 청원 및 유관기관 걷기 행사, 전라도 정도천년 기념 걷기 행사, 시군별 축제와 연계한 걷기 행사, 민간단체와 연계한 길 동호회 초청 걷기 행사, 인접 지자체 방문 걷기 등 다양하게 걷기 붐을 조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노선 및 편의시설 정비, 회귀노선 개발, 안내체계 구축, 스토리텔링 등을 통한 걷기 좋고 스토리가 있는 길로 ‘전북 1000리길’을 디자인화하고, GPS 정보를 기반으로 통합 안내지도 및 가이드북도 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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