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한국어 채택 중등학교 교원 방한 연수단. (제공: 이화여자대학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8
태국 한국어 채택 중등학교 교원 방한 연수단. (제공: 이화여자대학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8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한 태국 중등학교장 및 교육부 공무원들이 이화여자대학교 언어교육원(원장 이해영)을 방문해 태국 공교육 내 한국어 교육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화여대 언어교육원은 14일 ‘태국 한국어 채택 중등학교 교원 방한 연수단’이 언어교육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연수단은 태국 교육부 기초교육위원회 공무원과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한 중등학교 교장 및 태국한국교육원 윤소영 원장 등 12인으로 구성됐다.

이번 연수단 방문은 태국 중등학교 최초의 한국어 교재를 이화여대 언어교육원의 참여로 개발한 인연으로 이뤄졌다. 태국에서는 2018년부터 대학입학시험에 한국어가 제2외국어로 채택, 시행될 정도로 한국어 학습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화여대 언어교육원은 태국한국교육원, 태국 교육부 기초교육위원회와 협력해 태국 중등학교 한국어 교육과정 개발 및 교과서 집필에 참여함으로써 태국의 공교육에 한국어 교육이 뿌리 내리는 데 기여해왔다.

연수단은 이번 방문에서 언어교육원의 한국어 교과서 집필진을 만나 한국어 교과서에 대한 소개를 듣고 수업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 자리에는 태국측 집필진으로서 이화여대 재학 중인 태국인 교수들도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 연수단은 이화여대 언어교육원의 한국어 수업을 참관하고, 민화 그리기 체험을 하며 한국어 및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태국 교육부 기초교육위원회 유와디 유사바이(Yuwadee Yoosabai) 부국장은 “태국 중등학교 현장에서 사용될 교과서 집필에 참여해 준 이화여대 언어교육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원과 협력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윤소영 태국한국교육원장은 “연수단 중에는 한국을 처음 방문한 분도 계셔서 이번 연수가 제2외국어로서 한국어의 채택 공고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여대 언어교육원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태국 간의 긴밀한 교육 협력 관계가 유지되고 태국의 한국어 교육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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