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실종 5세 여아 공개수사로 전환… 수배 전단 배포 (출처: 전북 전주덕진경찰서)
고준희(5)양 실종사건 수배 전단. (출처: 전북 전주덕진경찰서)

경찰 “제보·단서 없어 답답”

가족에 대한 조사도 병행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전북 전주시 우아동에서 사라진 고준희(5)양의 행방이 한 달째 오리무중인 가운데 미아 실종이 아닌 강력사건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경찰이 지난 8일 신고를 받고 실종된 고양의 얼굴과 인적사항이 담긴 전단지를 배포하며 공개사수에 나섰지만 목격담이나 제보가 접수되지 않고 있으며 단서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실종 당일 고양의 외할머니 집 주변의 CCTV도 살펴봤지만 고양의 흔적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양은 지난달 18일 외할머니가 자리를 비운 사이 덕진구 한 주택에서 실종됐다. 고양 어머니는 “밖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오니까 아이가 안보여 별거 중인 아빠가 데리고 간 것으로 생각해 신고를 하지 않았다”며 실종 20여일이 지나 뒤늦게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전주덕진경찰서는 17일 전날보다 많은 경찰 180여명과 소방인력 25명을 투입해 수색을 재개했으며 수색 범위도 기린봉 자락과 아중호수까지 넓혔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각적으로 수사에 임하고 있다”면서도 단서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경찰은 아동 실종사건은 다방면으로 수사한다는 방침에 따라 함께 살았던 외할머니의 행적을 조사하고, 준희양의 어머니에 대해서도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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