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미만율, 작년 13.6%까지 증가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노동연구원이 주최하고 최저임금위원회가 주관한 ‘최저임금 제도개선 공개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7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노동연구원이 주최하고 최저임금위원회가 주관한 ‘최저임금 제도개선 공개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7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최저임금이 15년 동안 2.8배로 인상된 가운데 급여가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근로자가 20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7일 공개한‘한국의 사회동향 2017’보고서에 따르면 최저임금을 못받는 근로자 비율인 ‘최저임금미만율’은 2002년 9월∼2003년 8월 4.9%였는데, 2007년 이후 10∼12% 수준으로 높아졌고 작년에는 13.6%까지 증가했다.

연령대로 보면 20세 미만과 60세 이상 임금근로자의 최저임금 미만율이 매우 높으며, 여성의 최저임금 미만율이 남성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정규직의 경우 최저임금 미만율이 7.1%인데 비해 비정규직 근로자는 26.9%이고, 특히 시간제 근로자(41.2%)와 가내 근로자(62.2%)가 취약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저임금은 2002년 9월~2003년 8월 2275원에서 2017년 6470원으로 약 2.8배로 인상됐다.

올해 한국의 66세 이상 노인들의 상대적 빈곤율은 2013년 49.6%로 OECD 국가의 평균인 12.6%보다 현저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기준으로 40세 미만 가구의 주택소유 비율은 32.5%에 불과하나 60세 이상 노인가구의 주택소유 비율은 66.7%이다. 또한 30세 미만 가구의 실물자산 비율은 37.4%에 불과하나 60세 이상 노인가구의 실물자산 비율은 82.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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