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미애 기자] 윤장현 광주시장이 16일 오후 광주 동구청 지하 대강당에서 열린 서은 고(故) 문병란 시인의 문학적 사유를 되새기는 ‘2017년 송년 서은문학제’에 참석해 시인에 대한 기억을 이같이 표현했다.ⓒ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6
[천지일보=이미애 기자] 윤장현 광주시장이 16일 오후 광주 동구청 지하 대강당에서 열린 서은 고(故) 문병란 시인의 문학적 사유를 되새기는 ‘2017년 송년 서은문학제’에 참석해 시인에 대한 기억을 이같이 표현했다.ⓒ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6

“문병란 시인이 남긴 문학적 가치 계승·발전” 다짐

[천지일보=이미애 기자] “문병란 시인은 대한민국의 든든한 어른이었습니다.”

윤장현 광주시장이 16일 오후 광주 동구청 지하 대강당에서 열린 서은 고(故) 문병란 시인의 문학적 사유를 되새기는 ‘2017년 송년 서은문학제’에 참석해 시인에 대한 기억을 이같이 표현했다.

윤 시장은 “문병란 시인은 시대의 무거운 짐을 짊어져야 했던 고뇌를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시를 통해 투쟁하고 문학의 힘을 신뢰했다”며 문 시인을 그리워했다.

이어 “문병란 시인은 역사의 고비마다 광주의 아픔과 갈라진 민족의 형제를 생각하면서 시대적 증표의 피울음을 멈추지 않고 살았던 분”이라고 추억했다

또 “시인이 남긴 문학적 가치가 맥이 끊어지지 않도록 광주의 유산으로 남기겠다”고 했다.

윤 시장은 “시대의 아픔을 노래하고 공권력에 맞서 정의롭지 못한 일에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문학에 집중했을 시인의 문학적 사유에 존경”을 표했다.

이어 “목소리조차 잔잔하고 결이 고운 문병란 시인의 성품”에 대해 언급하면서 “제자로서 마땅히 선생님이 남긴 문학적 가치를 계승·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시인의 시 세계는 일반 시민들 뿐 아니라 온 국민에 영향을 줬다”며 문병란 시문학이 미친 사회적 공감을 시사했다.

특히 “대학 강단을 통해 후학 양성에 힘쓴 문병란 시인은 세상을 어떻게 살아내야 하는 것인지 문학을 통해 지혜를 공급했던 분으로 기억 된다”고 말했다.

윤장현 시장은 “시인의 애환 속에서 가르침을 받았던 제자들이 또 한 시대를 살아갈 힘을 공급받았다”며 5.18광주민주화운동 등을 통해 시대적 과제를 시어로 풀어낸 문병란 시인에 대한 애뜻한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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