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최종 3차전 한국 대 일본 경기. 염기훈이 왼발 프리킥으로 네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7년여전 박지성의 '산책 세리머니'를 재현하고 있다. 2017.12.16 (출처: 연합뉴스)
16일 오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최종 3차전 한국 대 일본 경기. 염기훈이 왼발 프리킥으로 네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7년여전 박지성의 '산책 세리머니'를 재현하고 있다. 2017.12.16 (출처: 연합뉴스)

동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 한일전 쾌거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대미를 장식하는 78번째 한일전에서 한국이 4-1로 완승을 거뒀다.

16일 오후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부 최종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초반 실점을 내줬지만 전반 13분에 김신욱(전북)의 동점골로 활기를 얻었다. 이어 전반 23분 정우영(충칭)이 프리킥 역전 골을 성공시키면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전세는 한국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24분 한 골을 더 추가했고, 4-1로 결국 완승을 거뒀다.

최종 2승 1무를 기록한 한국은 2015년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2억 8천만원이다. 한국의 동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의 우승은 2003년 원년 대회와 2008년 대회, 2015년 대회에 이어 네 번째다.

일본은 홈그라운드에서 한국에 역전패해 2013년 대회 우승 이후 4년만의 정상탈환 기회를 상실했다.

한국이 일본을 상대로 승리한 것은 2010년 5월 24일 친선경기에서 박지성과 박주영의 골로 2-0으로 승리한 이후 7년 7개월 만이다. 특히 세 골 차로 이긴 건 1972년 메르데카컵 준결승 3-0 승리 이후 무려 45년 만이다.

이날 관중석의 응원도 눈길을 끌었다. 500여명의 ‘붉은 악마’들이 홈그라운드임을 증명하듯 푸른 옷을 입고 참석한 일본 관중 속에서 열띤 응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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