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롄(大連) 신화=연합뉴스) 중국 동북부 랴오닝(遼寧)성 보하이(渤海)만 해상에서 20일 캄보디아 선적 화물선이 파나마 화물선과 충돌하면서 침몰, 한국인을 포함해 선원 5명이 사망하고 한국인 선장 등 2명이 실종됐다.

현지 해상당국은 9명을 태운 캄보디아 선적 '하이중'(Haijung)호가 이날 새벽 1시47분(한국시각 새벽 2시47분)께 다롄시 뤼순(旅順)구 앞 해상에서 파나마 선적 '징펑'(Jingfeng)호와 부딪히고 나서 가라앉았다고 밝혔다.

사고 후 한국인 선원 1명과 미얀마인 선원 3명 등 4명의 시신이 인양됐고 다른 미얀마인 선원 1명은 구조됐지만 바로 숨졌다.

또한 한국인 선장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이 실종됐다.

징펑호는 하이중호의 선원 가운데 미얀마인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각각 1명을 구조하고 이날 오후 다롄항에 도착했다.

현재 중국 해난구조대가 사고 해역에서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침몰한 하이중호는 징펑호과 비교해 10분의 1 크기로, 탄산나트륨 2천t을 싣고가다 사고를 당했다.

하이중호의 선박대리점은 배에 적재한 탄산나트륨이 비독성으로 해양환경에 위험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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