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5일 중국 북경호텔에서 중산(Zhong Shan) 중국 상무부 부장과의 양자면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제공: 산업통상자원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5
백운규(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5일 중국 북경호텔에서 중산(Zhong Shan) 중국 상무부 부장과의 양자면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제공: 산업통상자원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5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중국 측에 한중 자유무역협(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1차 회의를 내년 1~2월에 개최하자고 15일 제안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백 장관은 이날 중산(钟山, Zhong Shan) 중국 상무부 부장과 오찬면담을 갖고 양국 교역·투자 관계 발전 방향과 경제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중산 상무부장은 백 장관의 제안에 동의하고 실무 준비작업을 조속히 시작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백 장관은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 외국인 투자를 주관하는 상무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관심을 갖고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중산 장관은 “한중FTA 서비스·후속 협상 개시가 한중 경제협력 강화를 통해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기를 바란다”며 “외국인 투자기업을 위한 우호적인 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2015년 12월 발효된 1단계 한·중 FTA에는 양국 간 이견이 있었던 서비스와 투자 분야는 제외하고 추후 협상을 하기로 했었다. 양국은 서비스·투자·금융 등은 일부만 개방하기로 합의한 뒤 발효 2년 안에 관련 협상을 시작하기로 한 바 있다.

양측은 이날 보호무역주의 대응을 위해 ‘무역구제 협력 확대 양해각서(MOU)’와 ‘한중 경제무역관계 발전 강화를 위한 협력 제고 MOU’도 맺었다.

산업부는 “이번 MOU 체결이 통상마찰 완화, 우리 기업의 대중 수출 애로 해소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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