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조사 결과 반영

경로당·마을회관 단체검진

고위험군 발굴·지속관리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경상북도가 65세 이상 2200여명을 대상으로 인지기능, 우울, 불안, 자살사고 등 6개 지표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 노년기 정신건강종합검진 ‘마음건강백세’ 사업을 확대 운영한다.

경북도는 내년부터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 대한 단체검진 뿐만 아니라 검사를 희망하는 65세이상 어르신은 누구나 보건소·정신건강복지센터를 방문해 상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 3월~7월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경증이상 우울감을 나타내는 비율은 35.6%, 불안감은 27%로 나타났다. 또한 우울감이 높을수록 불안감, 자살사고가 높았으며, 자살사고가 높을수록 신체적 기능에 대한 주관적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우울, 불안, 자살사고 등 정신건강문제를 신체노화에 의한 증상으로 여기거나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으로 서비스 이용에 소극적인 노년층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마음건강백세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65세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주요지표(우울, 불안, 자살사고 등)에 따라 무료상담 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후 발견된 고위험군 또는 정신건강주의군은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와 보건소에서 전화·방문 상담 등 지속적인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문적 치료를 필요로 할 경우 전문 의료기관에 연결한다.

또한 경로당, 마을회관 중심 마을단위로 노년기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어린 시절부터 청·장년, 중년기, 과거 삶의 회상을 통해 노년기 현재의 삶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남은 생애 행복과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해 개인당 8회에 걸쳐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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