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부산의 한 공업사 외국인 근로자 숙소에서 불이 나 119 소방대원이 불길을 진화하고 있다. (제공: 부산소방본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5
15일 부산의 한 공업사 외국인 근로자 숙소에서 불이 나 119 소방대원이 불길을 진화하고 있다. (제공: 부산소방본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5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의 한 공장 컨테이너 숙소에서 불이 나 내부에서 잠자던 외국인 노동자 1명이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오전 1시 50분께 부산 사상구의 한 공업사에서 불길이 치솟는다는 화재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불은 공업사 야외 화장실 2층에 외국인 노동자 숙소용으로 설치된 컨테이너(10평가량) 1개를 태우고 20여분 만에 진화됐으나 불에 탄 채 숨져 있는 베트남 외국인 노동자 A(32)씨를 발견했다.

A씨는 2년 전 취업비자를 받고 들어와 이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숙소에서 생활하다가 변을 당한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컨테이너에서 전기장판 등 전열기를 사용했다는 소방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전열 기구 과열로 추정하고 적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아울러 현장 관계자 등 상대로 과실 여부 및 불이 난 컨테이너 숙소를 현장 감식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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