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가 동학농민혁명 제123주년을 기념해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인 고부봉기에 대한 잘못된 평가를 바로잡고 혁명에 대한 재조명을 통해 고부봉기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해 학술대회를 개최하면서 김생기 전북 정읍시장이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4
전북 정읍시가 동학농민혁명 제123주년을 기념해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인 고부봉기에 대한 잘못된 평가를 바로잡고 혁명에 대한 재조명을 통해 고부봉기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해 학술대회를 개최하면서 김생기 전북 정읍시장이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4

혁명 재조명 통해 고부봉기 위상 재정립

[천지일보 정읍=김도은 기자] 전북 정읍시(시장 김생기)가 동학농민혁명 제123주년을 기념해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인 고부봉기에 대한 잘못된 평가를 바로잡고 혁명에 대한 재조명을 통해 고부봉기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해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제123주년 동학농민혁명기념 학술대회는 김생기 정읍시장, 유진섭 정읍시의장, 이기권 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이사장 및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4일 개최됐다.

이날 대회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성주현 전남대학교 교수의 ‘고부농민봉기 지도자와 동학 교단과의 관계’ ▲강효숙 원광대학교 교수의 ‘고부농민봉기의 전개과정’에 주제발표에 이어 ▲조광한 동학역사문화연구소장의 ‘사발통문의 연구동향 및 역사적 가치’ ▲김영진 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이사장 ‘농학농민혁명 기념을 제정을 위한 활동의 비판적 고찰’ ▲임형진 천도교종합대학원장의 ‘동학특별법 개정의 필요성과 현실적인 대안’으로 이어졌다. 이후 발표자, 관객과 함께 토론하는 시간으로 마무리했다.

최완식(신태인고등학교 2학년)군은 “우리 학교는 매년 여러 차례 동학농민혁명 교육을 진행해 오고 있다. 민족과 나라를 위해 희생할 수 있다는 게 존경으로 바뀌었고 동학농민들과 같은 민족이라는 게 자랑스러웠다”며 “정읍에서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가 이 혁명에 대해 바로 알고 기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진섭 정읍시의장은 “동학농민혁명은 우리의 역사다. 광화문의 촛불과 연결이 된다고 본다. 가슴속에 담아 희생됐던 모든 분의 의지를 담아내는 일”이라면서 “이제라도 이 혁명이 제대로 평가받고 우리의 자주적이고 주체적인 혁명운동이었다는 것이 반석 위에 올려졌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김생기 정읍시장은 “늦은 감이 있지만 동학농민혁명을 재조명해 고부봉기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이 행사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제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인 고부봉기에 대한 잘못된 평가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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