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가공식품 개발 및 6차산업화 추진

내수면 가공식품 개발 및 소비 촉진 다양화

[천지일보 전북=이진욱 기자] 전라북도가 ‘전국 내수면 양식의 1번지 전라북도’의 명성을 내년에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북도 내수면 양식장 면적은 265㏊로 전국 851㏊의 31%를 점유하고 있으며, 생산량은 6943톤으로 전국 3만 5424톤의 19.6%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향어 생산량은 전국의 77.8%, 미꾸라지는 76.4%, 금붕어는 70.8%, 동자개는 70.3%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전북도는 내수면어업을 전국 내수면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내년도 내수면 어업분야에 특화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내수면 가공식품 개발 등 다양한 소비촉진 사업을 추진한다. 전라북도에서 생산되는 내수면양식 어류들은 좋은 토질과 맑은 물로 양식해 우수한 품질로 전국적으로 유통되고 있으나 주로 회 및 탕으로만 판매되고 있어 소비에 한계가 있었다.

2018년에는 메기를 활용한 반건조 가공제품 및 HMR(전자레인지에 돌리거나 가볍게 끊여 먹을 수 있는 음식) 제품을 개발하거나 향어를 활용한 훈제품 및 어포 생산기술을 개발하는 등 고부가가치식품 가공기술 개발에 나선다. 레시피 개발과 체험행사 등 내수면 소비촉진 마케팅을 지원해 다양한 내수면 어종의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내수면 양식어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7개 사업에 13억 7000여만원을 집중 투자한다. 양식에 필요한 수차, 펌프, 수중모터 등 기자재 558대를 지원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양식장 질병 예방을 위해 소독제 및 수질 정화제 107톤을 지원함으로써 안전한 수산물 공급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노후화된 양식시설을 개보수 하는 등 시설 현대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양식업 육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양식장의 안정적인 사육수 확보를 위해 청정 지하수 10개소를 신규로 지원해 갈수기에 어업인이 안정적으로 양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해양수산부 공모사업 등에 철저히 대응해 관광, 판매, 체험과 연계한 6차 산업화로 내수면어업에 경쟁력을 더할 계획이다.

전북도 김대근 해양수산과장은 “내수면 양식 어업인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전국적으로 앞서있는 도내 내수면 양식어업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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