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출처: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지난주 대비 4.2%p 상승해 53.3%
“경선 컨벤션효과” 자유한국당 1.2%p 올라 19.0%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소폭 떨어져 60%가 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11~13일 전국 유권자 1507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p)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주보다 1.3%p 내린 69.5%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달 30일 71.2%, 지난주 70.8%를 기록한 데 이어 3주 연속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국정수행을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4.6%로, 지난주보다 0.8%포인트 늘었다.

리얼미터는 “공공기관 채용비리 논란과 일부 언론 및 야당의 ‘대중 굴욕외교’ 공세로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일간으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공공기관 채용 비리와 ‘쌍중단·쌍궤병행’ 북핵 해법에 대한 부정적 보도가 지속됐던 지난주 주말을 경과하며, 비트코인 투기와 임종석 비서실장 중동 특사 파견을 둘러싼 논란이 잇따랐던 11일 일간집계에서 69.8%로 내렸다.

중국의 ‘3불(不)’ 주장과 한중 공동성명 미발표에 대해 일부 언론과 야당의 ‘굴욕외교’ 공세가 이어졌던 12일에도 68.4%로 하락했다. 문 대통령이 중국으로 출국했던 13일에는 69.8%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3.7%포인트, 64.6%→68.3%)과 경기·인천(↑1.6%포인트, 71.8%→73.4%)에서는 상승했지만, 대구·경북(↓13.3% 포인트, 65.8%→52.5%), 광주·전라(↓3.0% 포인트, 85.6%→82.6%), 대전·충청·세종(↓1.5%포인트, 68.5%→67.0%)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4.2%p 큰 폭으로 상승하며 53.3%로 1위를 달렸다.

자유한국당은 1.2%p 지지율이 오르면서 19.0%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컨벤션 효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주원 의원의 ‘DJ 비자금 의혹 제보’ 논란 이후 내홍이 격화되고 있는 국민의당은 지난주에 이어 지난주 대비 0.1%p 오른 6.1%로 집계됐다.

바른정당은 1.6%p 하락한 4.7%로 나타났고 정의당은 0.8%p 내린 3.5%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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