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전문학교 실용음악학과 활동 모습 (제공: 서강전문학교)
서강전문학교 실용음악학과 활동 모습 (제공: 서강전문학교)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과거에는 수험생들의 무조건적인 ‘인서울 4년제 입학’ 희망으로 학교 간판만 선택하다 보니 자신이 원하지 않은 학과를 들어가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자신이 희망하는 전공을 찾고 원하는 진로를 설계하기 위해 시간과 비용 등을 절약하는 깨어있는 수험생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서강전문학교 입학 관계자는 “계속 오르는 등록금과 높아지는 청년 실업 문제로 인해 경찰행정학과, 사회복지학과, 실용음악학과 등 실무, 자격증 위주의 교육과정이 대부분인 학과들에 대한 입학상담이 어제 수능성적 발표 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교육부는 2021년까지 대학 입학 정원을 2만명 줄이겠다는 내용의 ‘대학 기본역량 진단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2021년 대학 입학 자원은 2018학년도 대비 3만 4000여명 감소할 전망이라며 그중 2만명은 정부 진단을 통해 감축하고 나머지는 시장에 맡겨 학생들이 선택하지 않는 부실 대학이 자연스럽게 도태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실무중심 교육과 취업지원을 실행 중인 서강전문학교는 재학생들에게 다양한 장학금을 제공하고 방학 중 인턴현장 실습, 포트폴리오 구축, 자격증 취득을 통해 100% 취업지원을 하고 있다.

서강전문학교 용산캠퍼스 오재규 학장은 “4년제 대학보다 빨리 졸업해 140학점을 취득하고 특채 시험을 단번에 붙은 경우를 보고 있다”며 “경찰행정학과 특채를 희망하는 재학생들이 매학기 단기 스파르타반 개설로 전문교육을 받고 특채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사회복지학과와 같이 단기간에 자격증을 많이 취득하는 학과들은 학생들 사이에 가성비 학과라고도 불린다. 성실한 학생들은 2년 동안 사회복지사2급 자격증을 포함해 5~6개의 사회복지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강전문학교는 실용음악분야에 특화된 전문학교로, 현장에서 활동하는 전문 교수진의 1:1 멘토링, 버스킹 공연, 공개오디션 등의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최근 서강전문학교와 서강전문학교 산하 동아예술전문학교는 예비 신입생 및 재학생들에게 공개 콘서트를 개최했다. 서강전문학교는 국내 대형기획사의 오디션 및 실전트레이닝, 무대경험을 제공해 전문 뮤지션이 될 수 있게 실무중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서강전문학교 미용학과는 미용분야의 우수한 협력업체들을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실무체험을 지원하고 피부사면허증, 피부미용사국가자격증, 헤어국가자격증, 미용기능사 등 관련분야의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패션디자인학과 역시 성공적인 취업을 위해 전문 아티스트 교수진을 초빙해 실무 위주 교육과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취업을 지원중이며 일반 경비교육도 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도민 취업을 연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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