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의 ‘초등교실을 활용한 공공보육시설 확충’이라는 제목의 청원 글. (출처: 청와대 청원게시판 캡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2
유시민 작가의 ‘초등교실을 활용한 공공보육시설 확충’이라는 제목의 청원 글. (출처: 청와대 청원게시판 캡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2

“초등학교 여유 공간 공공보육시설로”
오후 11시 기준 2만 5000여명 ‘공감’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유시민 작가가 직접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글을 남겨 초등학교 교실을 활용한 공공보육시설 확충을 청원했다. 유 작가의 청원 게시물의 등록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네티즌이 유 작가의 청원에 공감을 보내고 있다.

유 작가는 12일 ‘초등교실을 활용한 공공보육시설 확충’이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게시했다.

그는 글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청와대에 직접 청원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저는 직업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며, 이름은 유시민”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보육시설 확충과 관련한 청원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자녀 양육을 거의 다 마쳤다. 그렇지만 저희 부부가 큰아이를 백일 무렵부터 앞집 아주머니에게 맡기고 일하러 다녔던 때를, 둘째를 역시 백일 때부터 아파트 단지 안의 가정보육시설에 맡겼던 때를 잊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 보육에 대한 국가의 지원이 거의 전무했던 시절”이라며 “자녀 보육 때문에 고민하는 젊은 부모들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작가는 학생 수 감소에 따라 생기는 초등학교의 여유 공간 일부를 공공보육시설로 활용할 것을 청원한다며 “초등학교는 다른 어떤 시설보다 환경이 쾌적하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곳이다. 출입구와 동선을 잘 조정하기만 하면 초등학생들 교육에 특별한 지장이 생기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11시를 기준으로 유 작가의 청원 게시물에는 2만 5000여명의 네티즌이 공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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