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대기업 2곳 이상, 중소기업 100여 곳 투자유치 목표

[천지일보 전주=이진욱 기자] 전북 전주시가 탄소국가산단 조기분양 활성화를 위해 투자유치 전략을 마련하고 발 빠르게 대응한다.

전주시(시장 김승수)는 국가사업으로 조성되는 전주 탄소 소재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할 탄소관련 기업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전주시는 탄소를 중심으로 분야별·지역별로 투자유치 가능성이 높은 타깃기업에 대한 집중 공략으로, 탄소국가산단이 조기에 분양이 완료되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탄소국가산단 맞춤형 투자유치 추진 전략’을 마련하고 오는 2020년까지 대기업 2곳 이상, 중소기업 100여 곳 이상을 탄소국가산단에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맞춤형 기업유치 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도 시는 실수요자에게 산단 용지를 적기에 공급하고, 자동차 기계부품과 메가탄소밸리 구축에 따른 관련업종의 집적화를 위해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전북테크노파크, 캠틱 등 지역 R&D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우량기업 유치에 힘쓰기로 했다.

또한 R&D기관과 공동으로 ‘투자 길잡이’단을 운영, 투자예정기업의 MOU 체결에서 투자완료 시까지 지속해서 관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우선 탄소를 중심으로 지역 내 R&D기관과 연구소, 대학 등과의 정보공유를 통해 타깃기업을 선정, DB로 구축하기로 했다.

이후, 수도권 등 지역별 타깃기업 방문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탄소산단 입주에 관심이 높거나 이전 가능성이 큰 업체를 선별하고, 관심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 대해선 투자유치 집중 공략을 마련해 집중적으로 접촉·유치활동에 힘쓸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가 탄소기본소재부터 최첨단 항공부품 생산까지를 아우르는 산업단지로 자리매김하면, 6000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30조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시의 설명이다.

시는 탄소산단 조성에 앞서 최근 탄소소재 국가산단 입주 예정기업 100개 업체 관계자 150여명을 초청해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앞서 시는 올 한해 창업기업 79곳, 이전기업 5곳 등 84개 기업유치를 통해 총 738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3개 기업과는 투자유치 MOU를 체결했다.

김제시·완주군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전주광역권 기업유치 활동을 통해 2개 업체가 전북지역에 둥지를 틀기도 했다.

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 관계자는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국내 탄소관련 기업들이 이전하고, 기존 기업들과 동반성장을 이뤄내 전주가 세계적인 탄소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들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대한민국의 먹거리인 탄소산업 발전을 견인할 우수한 기업들을 유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전주시 덕진구 동산동과 고랑동 일원에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총 1680억원을 들여 63만 8000㎡규모의 탄소산업 집적화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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