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인도 동부 최대도시 콜카타에서 127번째 해외무역관인 콜카타무역관의 개관식에서 이태식 KOTRA 부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제공: KOTRA)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2
11일 인도 동부 최대도시 콜카타에서 127번째 해외무역관인 콜카타무역관의 개관식에서 이태식 KOTRA 부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제공: KOTRA)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2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KOTRA(코트라, 사장 김재홍)가 11일(현지시간) 인도 콜카타에서 콜카타무역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태식 KOTRA 부사장을 비롯해 김경한 주인도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아밋 미트라 웨스트벵갈주 재정통상산업부 장관 및 주정부 관계자 등 총 150여명이 참석했다.

중심지역인 웨스트벵갈주(州都 콜카타)를 필두로 콜카타무역관이 관할하는 동부 12개주는 ▲석탄·철광석 등 풍부한 천연자원 ▲저렴한 노동력 ▲ 인도 인구 1/4인 3억명의 막대한 내수시장 ▲인근 동남아 및 중국남부와 연결되는 지리적 이점을 갖추고 있다.

우리기업은 KC코트렐(환경설비), 세라젬(헬스케어) 등 10개사가 진출해 아직 시장진입 초기단계다.

현재 이 지역은 ▲화학 ▲식품가공 ▲섬유 및 항만 등 인프라건설 등을 중점 육성하고 있다.

특히 콜카타는 인도의 유명 상인계층 마루와리 상인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곳으로 인도 굴지의 대기업 비를라 그룹(섬유·통신·시멘트), ITC 그룹(호텔·담배) 등의 본사가 소재하고 있다.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면서 콜카타가 속한 벵갈지역은 서벵갈과 동벵갈(지금의 방글라데시)로 분리돼 많은 난민이 유입됐는데 기근에 시달리던 농촌인구가 밀려오면서 콜카타는 영화 ‘시티오브조이’의 배경이 돼 가난과 고통의 대명사가 되기도 했다.

이태식 KOTRA 부사장은 “이번 콜카타무역관 신설은 속도를 내고 있는 한-인도 CEPA 개선협상 타결을 앞두고 인도 전역을 완전히 망라하게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콜카타무역관을 중심으로 동인도 지역에 우리기업의 진출 및 협력분야를 다각화하고 업그레이드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인도시장 선점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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