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배원예농협이 지난달 인도네시아 할랄(Halal) 인증기관인 LPPOM MUI(리폼 무이)로부터 한국배 최초로 공식 인증서를 취득하고 지난 8일 30톤(5000만원 상당)의 하늘그린 천안배를 첫 선적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1
충남 천안배원예농협이 지난달 인도네시아 할랄(Halal) 인증기관인 LPPOM MUI(리폼 무이)로부터 한국배 최초로 공식 인증서를 취득하고 지난 8일 30톤(5000만원 상당)의 하늘그린 천안배를 첫 선적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1

“제3의 수출시장 만들어 조합원 소득증대에 도움”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한국배 수출의 선도주자인 하늘그린 천안배의 인도네시아 수출길이 열렸다.

충남 천안배원예농협은 지난달 인도네시아 할랄(Halal) 인증기관인 LPPOM MUI(리폼 무이)로부터 한국배 최초로 공식 인증서를 취득하고 지난 8일 30톤(5000만원 상당)의 하늘그린 천안배를 첫 선적 했다고 11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할랄인증은 ‘허락된 것’을 뜻하는 아랍어로 무슬림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살·처리·가공된 식품에만 부여되는 인증제도다.

천안배원예농협(조합장 박성규)은 인도네시아 현지 심사관이 내방해 생산시설의 까다로운 현장점검과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인증서를 취득했다.

천안시와 천안배원예농협은 연초부터 전담직원을 배치 할랄정책 이해와 관리팀을 구성하고 연수·교육을 통해 이슬람 율법에 맞는 생산시설과 주요 작업절차, 제품의 이력시스템 등 인도네시아 할랄보증시스템(HAS)을 철저하게 정비했다.

박성규 천안배원예농협 조합장은 “미국·대만 등 일부 국가에 한정된 시장을 탈피하고 전세계 인구의 50%을 차지하는 이슬람 문화권을 대상으로 제3의 수출시장을 만들어 조합원의 소득증대에 도움을 주겠다”면서 “어려움 속에서 항상 희망을 잃지 않고 천안배의 명품화를 위해 노력하고 희생하는 모든 조합원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천안배 인도네시아 할랄 마크&인증서.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1
천안배 인도네시아 할랄 마크&인증서.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1

한편 지난 1986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국 시장을 개척한 천안배는 정부의 농산물전문생산단지 평가에서 12년 연속 최우수단지로 선정됐으며 매년 1000만불(3000톤 이상) 이상의 배를 전 세계 1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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