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공항 통합이전 국제세미나 및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9
8일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공항 통합이전 국제세미나 및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9

2036년엔 항공수요 현재의 2배 증가 예측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대구공항 통합이전 국제세미나 및 정책토론회’가 8일 엑스코 3층에서 ‘세계 항공시장의 변화와 대구공항, 그리고 과제’ 주제로 열렸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류규하 시의회 의장,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이주석 대구경북연구원장 등 군위·의성군민들 및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에서 마틴 드레스너(Martin Dresner) 세계항공교통학회장이 ‘세계항공시장의 변화와 공항정책’에 대한 기조연설을 했다. 또한 항공교통분야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분야별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하고 일반시민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등 통합대구공항에 관한 전문적 토론과 논의를 했다.

마틴 드레스너 회장은 세계의 항공수요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2036년에는 현재의 2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특히 아시아 지역의 항공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중에서도 중국 항공시장은 세계 최대의 시장이 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항공자유협정과 더불어 중국시장을 어떻게 공략하는가가 우리나라 항공 산업의 핵심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분야별로는 지안마리아 마르티니(Gianmaria Martini) 이탈리아 베르가모대학 교수의 ‘이탈리아 항공시스템-공항 역할과 트랜드’, 홍석진 미국 북텍사스대학 교수의 ‘통합대구공한 발전방향’, 한근수 연구위원의 ‘대구공항 통합이전 기본구상’ 등의 주제발표를 했다.

기조강연과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토론에는 손의영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백호종 한국항공대 교수, 윤대식 영남대 교수, 송기한 한국교통연구원 항공정책본부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눴다.

대구·경북은 토론회 결과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는 한편, 통합이전에 대한 시․·도민의 의지와 역량을 결집해 통합이전의 강력한 추진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대구공항은 2013년 이후 올해까지 연간 이용객 기준으로 3배가 넘는 폭발적 증가세를 기록하며 내년에는 수용한계인 375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변이 주택가로 둘러싸여 있어 확장조차 불가능한 실정이다.

한편 대구시는 대구공항 항공수요를 2025년 최소 500만명, 장기적으로 1000만명까지 예측하지만 현 규모로는 감당할 수 없어 미래 항공수요를 처리할 수 있는 관문공항 건설하기 위해 정치권, 중앙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하면서 시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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