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러시아 뜨베리 주지사 사무실에서 안계형 오리온 러시아 법인 대표(왼쪽)와 루데냐 이고르 미하일로비치 러시아 뜨베리 주지사가 신공장 건설에 대한 투자 협정을 체결했다. (제공: 오리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7
지난 6일 러시아 뜨베리 주지사 사무실에서 안계형 오리온 러시아 법인 대표(왼쪽)와 루데냐 이고르 미하일로비치 러시아 뜨베리 주지사가 신공장 건설에 대한 투자 협정을 체결했다. (제공: 오리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7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오리온이 러시아를 비롯한 유라시아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880억원을 투자해 러시아 뜨베리 주에 신공장을 건설한다고 7일 밝혔다.

오리온은 지난 6일 러시아 뜨베리 주와 신공장 건설에 대한 투자 협정을 체결했다. 협정식에는 안계형 오리온 러시아 법인 대표와 루데냐 이고르 미하일로비치 러시아 뜨베리 주지사 및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오리온은 신공장 건설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현지인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발전을 약속했다. 뜨베리 주는 법인세 감면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데 협의했다.

오리온은 뜨베리 라슬로보 산업단지 내 사업부지10만 6950㎡(3만 2400평)에 연면적 3만 8873㎡(1만 1760평) 규모의 생산 공장을 짓는다. 기존 뜨베리 공장에 비해 6배 이상 큰 규모로 연간 최대 생산량은 약 2000억원에 달한다.

새로운 뜨베리 공장은 내년 초 착공해 2020년에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기존 뜨베리 공장은 신공장 완공에 맞춰 이전하고, 신공장에는 파이·비스킷 등 라인을 추가해 총 7개 라인을 설치할 계획이다.

오리온은 1993년에 초코파이를 수출하며 러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초코파이가 러시아의 ‘국민파이’로 자리매김하자 2006년 뜨베리 공장을 설립했고, 이후 2008년 노보 지역에도 제2공장을 세웠다.

초코파이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 6억개를 돌파했으며 최근 5년간 연 20% 이상 고성장 중이다. 오리온은 신공장 완공 이후 초코파이의 공급량을 연간 10억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초코송이 등 비스킷 제품 라인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신공장은 10조 제과시장을 보유한 러시아를 공략하는 전초기지이자 동유럽과 EU국가까지 시장을 확대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중국, 베트남에 이어 러시아와 동유럽까지 유라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글로벌 제 2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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